중기 인사담당자 10명 중 7명, ‘직업병 앓고 있다’
중기 인사담당자 10명 중 7명, ‘직업병 앓고 있다’
  • 이효상
  • 승인 2010.11.1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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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에 근무 중인 인사담당자 10명 중 7명은 현재 직업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직원수 300명 미만의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인사담당자 126명을 대상으로 <인사담당자가 느끼는 업무적 고충>에 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드러난 사실이다.

설문에 참가한 중소기업 인사담당자들에게 ‘현재 인사담당자로써 직업병을 앓고 있는가?’ 질문해 봤다.

그 결과, 10명 중 7명에 해당하는 73.8%(93명)가 ‘그렇다’고 답했고, 이들이 호소한 직업병의 종류로는 ‘직원들의 표정이 어두우면 퇴사할까 봐 신경 쓰인다(46.2%)’와 ‘연봉협상 또는 인사고과 시즌이 되면 회사 직원들과 마주치기가 겁난다(31.2%)’ 등이었다.

이 외에도 인사담당자들은 ▲사내 주요 내용이 누설될까봐 술자리 참석이 두렵다(11.8%)

▲사람과 만나면 지원자 평가하듯 한다(7.5%) ▲대화 스킬이 과거 이력 조사하는 질문 위주로 진행된다(3.2%) 등의 직업병을 앓고 있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인사담당자들은 직업병 외에도 어떠한 업무적 고충에 시달리고 있을까?

조사결과,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연봉과 열악한 근무조건 하에서 인재를 모으고 유지하는 업무에 대한 부담을 가장 많이 느끼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기 인사담당자들이 뽑은 업무적 고충(*복수응답) 1위로 ‘채용공고에 지원자가 많이 몰리지 않을 때 가장 힘들다’는 의견이 응답률 50.8%로 가장 많았고, 근소한 차이로 ‘퇴사자가 늘어날 때(46.0%)’ 역시 힘들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연봉 인상 시즌(31.0%) ▲인사고과 시즌(20.6%) ▲구조조정 시즌(11.1%) ▲회사 워크샵/교육/체육대회 등에 직원 참여가 저조할 때(7.9%) 등이라고 답했다.

한편, 인사담당자들은 ▲새로 뽑은 직원이 회사에 잘 적응할 때(50.0%) ▲전반적으로 직원들의 표정이 밝아 보일 때(31.0%) ▲직원들의 고충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상담할 때(27.8%)

▲인사 시스템이 조금씩 자리 잡혀 갈 때(23.8%) ▲우수한 스펙을 갖춘 지원자가 많을 때(15.9%) ▲매년 지원자가 조금씩 늘어날 때(14.3%) 인사담당자로써 보람을 느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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