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중 7곳, ‘내년 직원 연봉 인상한다’
중소기업 10곳 중 7곳, ‘내년 직원 연봉 인상한다’
  • 이효상
  • 승인 2010.11.18 1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내년도 직원 연봉을 인상할 계획이며, 인상폭은 약 6.5%가 될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최근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는 중소기업 135개사를 대상으로<2011년도 직원 연봉인상 계획>에 관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74.1%가 ‘내년에 직원 연봉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동결하겠다’고 답한 곳은 25.9%, ‘삭감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곳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2011년에 직원 연봉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답한 중소기업(100개사)들이 책정(*개방형 질문)한 평균 연봉 인상률은 약 6.5%가 될 것으로 집계돼, 최근3년간 가장 큰 인상폭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미국발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9년에는 ‘전년(2008년) 대비 연봉을 인상했다’고 답한 곳이 57.8%에 불과했고, 인상폭은 5.7%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2009년도에 연봉을 인상하지 않은 기업 중에는 ‘동결 했다’고 답한 곳이 37.8%, 직원 연봉을 지난해에 비해 ‘삭감했다’고 답한 곳은 4.4%였다.

2010년 올해는2009년에 비해 더 많은 기업들(71.9%)이 직원 연봉을 인상했고, 인상폭은 6.4%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그렇다면 내년도 연봉을 동결하거나 또는 삭감할 계획이라고 답한 중소기업들이 직원들의 연봉을 인상해 주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조사결과, ‘회사의 전반적인 자금 상황이 좋지 못해서’를 꼽은 곳이 34.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회사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서(25.7%)’가 뒤를 이었다.

반면, 2009년과 2010년에는 ‘경기가 좋지 못해서’ 직원 연봉을 동결하거나 삭감했다고 답한 기업들이 각 34.2%와 40.4%로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대기업에 비해 경기 상황에 민감한 중소기업의 경우, 경기가 침체되면 가장 먼저 고정지출 비용을 줄이기 위해 임금을 동결하거나 삭감하게 된다”고 말하고 “올해를 기점으로 경기회복 안정 정도를 체감하는 중소기업들이 늘면서, 내년도 연봉 인상폭도 2009년에 비해 소폭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