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아웃소싱 동향(15): 경북 구미시
지역별 아웃소싱 동향(15): 경북 구미시
  • 이효상
  • 승인 2011.01.2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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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국가산업단지 중심으로 제조 아웃소싱 활발

- 대기업, 외국기업들이 많아 아웃소싱 사업 환경은 국내 최고수준

구미시(龜尾市,)는 경상북도 서남부에 위치한 기초자치단체로, 국내 최대의 내륙 산업단지(24.7㎢)를 보유하고 있다. 인구는 40만 명이고, 선산읍(善山邑), 고아읍(高牙邑)을 비롯한 6개 면, 19개 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미는 신라시대에 한반도에서는 처음으로 불교가 전해진 곳이고, 해동(海東) 최초의 가람인 도리사(桃李寺)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조선시대에 와서는 성리학을 꽃 피운 지역으로서 야은 길재(冶隱 吉再), 강호 김숙자(江糊 金叔滋), 점필제 김종직(店畢濟 金宗直) 등 학자와 사육신 하위지(河緯地), 생육신 이맹전(李孟專), 한말 의병대장 허위(許蔿) 등 숱한 우국지사를 배출했다. 근래 와서는 과감한 수출 정책을 추진하고 새마을운동을 창시하여 국가경제의 기틀을 다진 박정희 대통령을 배출하기도 하였다.

구미시는 1970년대 초 정부의 수출드라이브 정책에 힘입어 구미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내륙 최대의 첨단 수출 산업단지를 보유한 도시로 발돋움 했다. 현재 구미에는 구미 국가산업단지 1~4단지(24.4㎢)의 산업단지가 있고, 고아·해평·산동농공단지와 각지의 소규모 공장 등 총 1,772개 업체에 8만여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다.

주요 생산품은 반도체, 휴대폰, LCD, TV, 브라운관, 정보통신기기 등 이다. 첨단 전자산업·정보통신산업을 위주로 1999년에는 전국 단일공단 최초로 수출 100억불을 돌파했고, 2005년에는 수출 305억 2,900만 불을 달성하고, 2009년에는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290억불의 수출을 달성하여 전국 수출의 8.0% 를 차지하였다.

2008년 이명박 대통령 방문시 건의하여 확정된 해평면 일원 10㎢의 국가5공단, 2008년 내륙 최초로 확정된 산동면 일대 6.24㎢의 경제자유구역조성, 2.46㎢의 구미국가산업단지 확장단지 조성, 국가제4단지 내에 글로벌 부품소재공급기지인 부품소재전용공단 지정, 생산기지 중심에서 연구개발특구로 발전시키기 위해, 과학연구단지의 지정, 2009년 구)금오공대의 정부무상사용 승인을 받아 모바일융합기술센터 건립확정, 정부노후단지 구도고도화 대상사업으로 구미국가1공단 2,146천㎡ 선정 등 미래구미를 열어갈 대형 발전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구미시는 경부선 철도 및 경부고속도로가 지역을 통과하면서 물류 이동 및 인적 교류의 거점이 되고 있으며 특히, 2007년 6월부터는 KTX 정차로 서울과도 2시간 이내의 거리로 가까워 졌다.

위에서 살펴본바와 같이 구미시는 국가산업단지내에 수 많은 대기업과 협력사들이 입주하고 있어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아웃소싱이 활발하게 이루어 지고 있다.

최근에도 새로운 산업단지 조성과 신규라인 증설등으로 아웃소싱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력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데, 남성 보다는 여성인력에 대한 수요가 높은 편이다. 인력수요가 높은데 비해 인력공급이 어렵다 보니 자연스럽게 아웃소싱 근로자 임금도 상승중이다.

아웃소싱 근로자의 인건비 수준은 최저시급에 300%~500%의 상여금과 시간외 수당등이 별도로 지급된다. 참고로 인근의 대구지역은 상여금이 200% 내외다.

아웃소싱 기업들의 인력 수급은 비교적 수월한 편인데, 대구, 구미와 근교에서 인력 수급이 가능하고 타지역에서도 인력 유입이 많기 때문이다.

구미시에서 활동하는 아웃소싱 기업은 소사장제로 운영하는 경우를 포함하여 100여개사 정도인데, 파견허가를 받고 어느정도 규모를 갖추고 서비스를 하는 기업은 10여개사 가량이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예스콘(구. 다우휴먼앤잡), 대원HD등이다. 이중 대원HD는 주로 LG와 LG 관련 회사들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제조외의 아웃소싱이 활발한 분야로는 시설관리, 물류, 채용대행등 이다.
콜센터는 거의 없는 편이고, 유통은 백화점 1개, 대형마트 3개가 있어 일부 아웃소싱이 이루어 지고는 있으나 서비스를 하는 기업은 서울에 본사를 둔 기업과 대구에 본사를 둔 기업이다.

공단을 근거로 하는 지역들의 아웃소싱시 가장 큰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는 4대보험 미가입 문제가 구미시에서는 거의 없다고 한다. 공단에 입주한 기업들 대부분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들과 세계적 기업들이다 보니 위법행위를 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고, 자연히 아웃소싱 기업들과 계약시에도 합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금액을 맞추어 주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구미시는 아웃소싱사업을 하기에 호재가 많은 도시다. 많은 국가공단이 이미 조성되어 있고, 새로운 공단들이 추가로 조성되고 있어 지속적으로 입주기업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국 각지에서 좋은 인재들이 유입되고 있어 타지역에 비해 인력수급도 원활하고, 사업 수익도 좋은 편이라 향후에도 아웃소싱 사업은 지속적으로 발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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