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4년생 절반, 아직 진로 못 정해
대학 4년생 절반, 아직 진로 못 정해
  • 방유진
  • 승인 2011.01.2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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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을 한 달 앞둔 대학 4학년생의 대다수가 아직 구체적인 진로를 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대학 4학년생 3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과반 수 이상인 52.5%(170명)가 취업하고 싶은 분야나 직무, 기업 등 구체적인 진로를 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진로를 정하지 못한 이유로는 ▲‘자신의 적성과 흥미가 무엇인지 잘 몰라서’(50.0%)가 가장 컸다.

반면 ▲‘관심 있고 하고 싶은 일들이 너무 많아서’(25.3%) 진로를 정하지 못했다는 학생들도 많았다.

그 외 ▲‘특정 기업이나 직무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어서’(11.8%) ▲하고 싶은 일이 있지만 사정상 할 수 없어서’(10.6%)등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 일이 있음에도 불구, 낮은 임금이나 주위의 반대 때문에 다른 길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아직 정하지 못한 진로를 확정하기 위하여 일단 정보 검색에 주력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진로를 정하기 위해 주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의 질문에 ▲‘각 분야의 전망이나 업무내용 등의 정보를 알아보고 있다(47.1%)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관심이 있는 분야에서 실제로 경험을 쌓고 있다(12.4%) ▲‘별 다른 노력을 하고 있지 않다(11.2%)는 응답자도 적지 않았다.

그 밖에 ▲‘적성검사 등으로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파악하고 있다(11.2%) ▲‘가족이나 친지, 선배들에게 조언을 얻고 있다(4.1%)라고 답변했다.

아울러 진로를 고민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적성과 흥미에 맞는 일인가’(39.2%)가 첫 손에 꼽혔으며 ▲‘향후 전망과 비전이 좋은 일인가’(26.2%) ▲‘합격가능성이 있는가’(13.9%)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인가’(11.7%)등이 이어졌고 ▲‘연봉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일인가’(9.0%)는 소수에 불과했다.

한편 졸업반 학생들이 겨울방학동안 취업을 위해 준비하는 것으로는(복수응답) ▲토익, 토익스피킹 등 공인영어시험(61.7%)이 가장 많았다.

그 밖에 ▲희망 직무와 관련된 전문자격증(34.6%)을 취득하기 위해 노력 ▲인턴십(31.2%) ▲MOS 등 컴퓨터 소프트웨어 관련 자격증(30.9%) ▲채용 필기시험·상식시험 준비(15.7%) ▲중국어, 일본어 등 제2외국어 공인인증시험(14.2%) ▲해외 어학연수(8.3%) ▲공모전(6.2%) 등이 뒤를 이었다.

이광석 대표는 “어려서부터 적성과 흥미를 일깨우고 개개인에 걸맞는 맞춤교육의 필요성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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