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청년 이민자 3명 중 1명은 실업자
스웨덴, 청년 이민자 3명 중 1명은 실업자
  • 박규찬
  • 승인 2011.06.2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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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노동시장은 구직자 광고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청년 이민자들의 실업은 여전히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청년 이민자들의 실업은 약 3% 정도 증가한 반면 스웨덴 청년의 실업은 약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3년 전 19~24세 사이의 청년 이민자 5명 중 1명은 실업자였는데, 작년의 경우 3명 중 1명이 실업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스웨덴의 수상은 이렇게 청년 이민자들의 실업률이 높은 것은 아마도 노동시장 내에 존재하는 차별 대우 때문일 것으로 보고 있다.

청년 이민자의 경우 약 5명 중 1명이 고등학교 졸업장이 없는 상황이며 이들이 장기 실업자가 되는 경우가 빈번한데, 예를 들어 일반 스웨덴 청년들의 장기실업률은 2%인 반면 청년 이민자들의 장기실업률은 4%다.

스웨덴 전반적으로 이민자 통합정책의 의지가 높은 반면 실제 노동시장의 경우 통합정책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예를 들어 스웨덴 사업주는 보통 연고자를 통해 신규 직원을 고용하는데 이럴 경우 청년 이민자들보다 일반 스웨덴 청년들을 고용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스웨덴 이민부 장관은 “청년 이민자들이 노동시장에 진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을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또 “청년 이민자들의 실업률이 높은 것은 국제적인 경제 위기와 스웨덴 경기 후퇴에 기인한다”며 “앞으로 청년 이민자들의 실업률이 계속 증가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고등학교 견습생 제도 및 실업교육의 역량 강화와 사회보조금 정책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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