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택배기사들도 산재보험혜택을 받게 되는 등 열악한 작업 여건이 지금보다 개선될 전망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진택배터미널에서 간담회를 갖고 택배기사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자리에서, 산재보험을 비롯해 체감도 높은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택배현장 방문은 한 택배기사가 6월초 청와대 신문고에 작업현장에서의 고충을 토로한 글을 올린 것이 계기가 돼 이뤄졌으며, 이 사연을 읽은 대통령은 국토부 등 관련 부처에 현황파악과 필요한 대책을 수립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간담회에서 택배기사들은 산재보험과 실업보험 가입, 사업주와의 계약에 있어서 공정성 확보, 주차와 관련된 규제완화 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으며, 이 대통령은 현장에서 제기된 의견들이 대책에 적극적으로 반영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