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동차 공장 기간제근로자 대량 모집 중
日, 자동차 공장 기간제근로자 대량 모집 중
  • 이효상
  • 승인 2011.08.26 1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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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급이 비싸도 사람이 오지 않는 이유 -


일본의 자동차 제조사들이 오는 9월 이후의 증산에 대비해 공장에서 일할 기간제 근로자의 대량 채용을 진행하고 있어 화제다.

도요타 자동차 및 혼다에서 모집 시 제시한 월급은 시간당 1200~1300엔으로 고임금에 해당한다. 이는 디지털 가전 및 전자 부품 공장 근로자의 시급이 1100엔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좀처럼 모이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장 근로자는 지불 총액으로 직장을 선택하는 경향이 특히 강한데, 공장에서 일하는 기간제근로자 및 파견사원의 수는 공장의 바쁜 정도에 따라 증감을 반복하는 경향이 있다. 노동자 측도 단기간의 취로를 상정하는 경우가 많아 단기간에 최대한 많은 수입을 올 릴 수 있는 일거리를 선호한다.

수입을 위해 잔업을 마다하지 않는 근로자도 많은 편이다. 디지털 가전 및 전자 부품의 경우, 작업은 치밀하나, 장시간의 잔업도 무리가 없다는 반면, 자동차 공장은 일찍이 3D(Difficult, Dirty, Dangerous) 업종의 대명사로 불릴 만큼 가혹한 환경이다.

규정된 노동시간 외의 잔업이 육체적으로 큰 부담을 주기에 종합적으로 보면 자동차보다는 디지털 가전 등이 근로자들 사이에서는 선호도상 우위인 경우가 많다.

종래 자동차 제조사는 자동차 수요가 감퇴한 2008년 가을의 리먼 쇼크 전에는 입사 시에 지불되는 축하금 및 일정 기간 노동 후에 지불되는 위로금 등이 강한 유혹제로 작용해 노동자를 모을 수 있었다.

하지만, 리먼 쇼크 후에는 기본적으로 실업자가 증가하는 사태가 벌어져 축하금 등은 사라지게 됐다. 이번 모집 재개의 국면에서도 당초는 축하금 등의 제시는 볼 수 없었으며, 리먼 쇼크 후의 고용 정체가 낳은 이미지 저하도 겹쳐 구직자들 사이에서는 경원시되고 있다.


자동차 공장은 정사원 등용제, 인재파견회사는 복리후생 및 교육 제도의 충실을 공장 근로자의 인센티브로 제시하는 움직임을 보이나 노동자가 중시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고수준의 급여다.

장기적으로 장기 고용의 정사원 채용으로 고정비를 증가시키는 것보다는 고(高)시급일지라도 외부 노동력을 활용해 변동비를 조절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인건비 지출액을 줄일 방법이다.


고용 기간이 불안정한 기간제근로자 및 파견사원은 고용 리스크가 큰 만큼 리스크를 완화시켜 줄 방안이 필요하며, 정사원보다 급여 수준을 높게 설정하는 것이 본 문제의 해결책 중 하나가 되리라 예측한다.

출처 : 코트라
자료원: 일본경제신문, 경제산업성, Gfk 마케팅서비스 및 코트라 도쿄 KBC 자체 자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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