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큰 목표를 지향해야 할 때
보다 큰 목표를 지향해야 할 때
  • 김연균
  • 승인 2012.01.2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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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택센터, 인력파견 등 아웃소싱 업계 종사자들은 2012년 사업 전망에 대해 대체로 비관적이다.

총선 등 정치적 이벤트가 줄지어 기다리고 있고, 비정규직 문제를 중심으로 한 파견법, 기간제법 등 관련 법안들이 정치적 쟁점으로 선거의 노리개가 될 것이 불 보듯 당연하기 때문이다. 현재의 정치판 분위기로 가늠하건데 아웃소싱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는 기류는 아닌듯 하다.

여기에 아웃소싱 업체간 과당 경쟁과 불신이 업계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

대기업 계열사든 대형 아웃소싱 업체든 누구나 할 것 없이 해당 업계를 주도하기 위해 서로 물고, 뺐고, 뺐기고 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한정된 수익 사업 안에서 힘없는 중소업체들은 대형 업체들의 등살에 떠밀 수 밖에 없어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이 예견된 가운데 업계에 반가운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다.

최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일자리 창출 유공자’, ‘고용창출 우수기업’에 아웃소싱 업체들이 대거 포함되며 아웃소싱 산업의 위상을 높였다.

컨택센터 전문 업체인 유베이스와 한국고용정보는 대통령 표창을, 스탭스의 박천웅 대표는 업계 최초로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유베이스와 한국고용정보는 수도권 외곽의 지역 인력을 상당수 고용하며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했다. 박천웅 대표는 민간위탁 취업지원 사업을 수년간 지속하며 개인 자격으로 산업포장을 받았다.

아울러 제니엘 계열사인 제니엘텍과 유니에스의 프리젠트앤퓨처는 ‘2011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에 이름을 당당히 올리며 청와대에 입성키도 했다. 특히 이 회사는 근로감독 3년 면제, 세무조사 유예 등 상당한 행정ㆍ재정적 지원을 받게 됐다.

어려운 시기가 다가오지만 우리 업계는 보다 높은 목표를 가져야 할 때다. 업체간 과당 경쟁이 아닌 상생, 수익 지상주의 보다는 일자리 창출과 같은 높은 이상을 추구해야 한다.

한편 최근 불거진 KTIS와 효성ITX 같은 대립은 지양해야 한다. 업계를 리딩하고 있는, 혹은 리딩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공생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진흙탕에서 어우적대기만 한다면 고객사(아웃소싱 활용기업)들이 과연 어떤 시선으로 바라볼 지 불 보듯 자명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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