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공업 부문 고용 붕괴
프랑스, 공업 부문 고용 붕괴
  • 김연균
  • 승인 2012.03.16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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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산업화는 그리 새로운 현상은 아니지만, 위기를 겪으면서 더욱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동안 프랑스 산업분야에서 사라진 일자리는 33만7천개이다. 1999년부터 2010년까지 사라진 일자리가 66만 3천개이기 때문에 절반 이상이 최근 3년 사이에 사라진 일자리이다.

한 연구 기관에서 수집하여 발표한 자료(Trendo 투자 전망에서 수집, Les Echos 경제 신문이 발표)에 따르면, 지난 3년간 880개의 공장이 문을 닫았고, 그 중 400개는 2009년에 폐쇄되었다. 같은 기간 494개의 신규 공장이 생겨 났기 때문에, 순수 증감은 386개의 공장이 사라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지역적 격차를 보이고 있는 이러한 경향은 일드프랑스(Ile-de-France) 지역(파리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 지역)에서 가장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 지역은 지난 3년간 프랑스 산업 분야 고용 손실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상대적으로 볼 때, 전통 산업이 밀집되어 있는 프랑스 북부 지역에서 고용 손실의 피해가 적게 나타났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위기를 통해 세계화에 따른 고용 손실의 피해가 전통 산업에 집중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고부가가치 활동이나 첨단 산업분야에서 집중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말해준다. 예를 들면, 파리 주변부에는 자동차 산업이 대규모로 집중되어 있다.

또한 미디 프레네 (남서부)지역도 주목할만하다. 이 지역은 에어버스와 그와 연관된 하이테크 기업들이 진출하여, 재산업화의 성공을 이룬 몇 안되는 지역 중의 하나였다. 하지만 2008년 이후, 2000년도부터 생겨난 일자리가 모두 사라지고 말았다. 이번 위기 속에서 프랑스 공장의 전체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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