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문화예술 분야 직업종사자 만족도 높아
교육·문화예술 분야 직업종사자 만족도 높아
  • 김연균
  • 승인 2012.03.2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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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용정보원(원장 정철균)은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우리나라의 759개 직업 현직 종사자 2만 6,18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재직자 조사 결과, 초등학교 교장 직업이 사회적 평판, 정년보장, 발전가능성, 시간적 여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만족도는 해당 직업의 ▲ 사회적 기여도 ▲ 직업의 지속성 ▲ 발전 가능성 ▲ 업무환경과 시간적 여유 ▲ 직무만족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재 몸담고 있는 직업에 얼마나 만족하고 있는지를 해당 직업 종사자들이 주관적으로 평가한 개념이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만족도가 가장 높은 직업 20개 가운데 ‘초등학교 교장’, ‘대학교수’, ‘특수학교 교사’ 등 교육 분야 직업이 5개로 가장 많았고, 문화예술 분야에서 ‘작곡가’, ‘국악인’ 등 4개의 직업이 상위 20개에 들었다.

또한 만족도 상위 20위 안에는 ‘상담전문가’, ‘놀이치료사’, ‘웃음치료사’같은 행동·심리 컨설팅 분야 직업과 ‘성우’, ‘아나운서’처럼 방송 분야의 직업들도 포함됐다.

만족도를 구성하는 하위 요소인 ▲ 사회적 기여도 ▲ 직업의 지속성 ▲ 발전 가능성 ▲ 업무환경과 시간적 여유 ▲ 직무만족도 분야에서 순위가 높은 직업들은 다음과 같다.

해당 직업에서 하는 일이 사회에 기여하고 타인의 인정을 받는지에 대한 응답자의 인식을 묻는 사회적 기여도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보인 직업은 ‘도선사’, ‘장학사’, ‘신부’ 순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들어도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직업의 지속성 항목에서는 ‘시인’, ’작곡가‘, ’한의사‘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고, 일을 통해 전문성을 높이고 발전할 수 있는지는 평가하는 발전가능성 항목에서는 ’학예사‘, ’토목구조설계기술자‘, ’장학사‘ 등이 상위에 올랐다.

또한 쾌적한 근무조건과 시간적 여유가 있는지를 묻는 업무환경과 시간적 여유 항목에서는 ‘시인’, ‘초등학교 교장’, ‘대학교 총장’ 등이 높은 점수를 줬으며, 해당 직업의 직무 만족도는 ‘초등학교 교장’이 가장 높았고 ‘국회의원’, ‘목사’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여성 직업인의 만족도(14.87)가 남성(14.63)보다 다소 높았으며, 근무하는 기업체의 규모가 크고, 임금수준이 높을수록, 해당 직업에서 요구하는 학력 수준이 높으면 만족도가 높게 나왔다.

이번에 조사한 759개 직업의 만족도는 워크넷의 한국직업정보시스템(know.work.go.kr)에 접속하면 확인할 수 있다.

한국직업정보시스템에서는 직업별 만족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759개 직업의 수행업무, 임금수준, 관련자격 및 교육, 향후 전망, 필요로 하는 능력/지식/흥미/성격/가치관/업무환경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직업정보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재직자 조사는 한 직업 당 최소 30명 이상의 현직자를 대상으로 했으며, 조사 대상자 선정 시 기업의 규모와 재직자의 경력, 지역 등을 고려했다.

한국직업정보시스템에 접속하면 759개 직업에 대한 상세정보뿐만 아니라 133개 학과 정보,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이색직업, 직업 동영상 등을 다운로드해 열람할 수 있으며, 진로·직업과 관련한 고민에 대해 전문가로부터 온라인 상담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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