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제조업 脫중국 현상, 아웃소싱과 대량 생산 방글라데시로 이동
계속되는 제조업 脫중국 현상, 아웃소싱과 대량 생산 방글라데시로 이동
  • 이효상
  • 승인 2012.04.1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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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각국의 제조단지 방글라데시아·베트남 등 제3국으로 이동 중

2000년 대 후반 이후 중국정부의 제조업 위축정책으로 제조업분야의 불안정한 상태를 보여온 PMI는 2011년 11월 이후 지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2012년 3월엔 48.1을 기록해 전월 49.6 대비 1.5 하락했다.

*PMI란 HSBC가 매월 업계 내 400개 이상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구매관리지수로 보통 ‘제조업 경기동향 지표’로 많이 사용되는데, 50을 기준으로 경기 활성과 경기 위축을 나타냄.

Willy Lin Sun-mo(홍콩 하주협의회 수석 경제학자)는 HSBC의 데이터는 유럽과 미국의 수요둔화와 그로 인한 중국 남부지역 공장들의 파산사태 등을 집계에 반영했기 때문에 중국물류구매연합회의 PMI보다 현실을 더 정확히 반영했다고 한다.

중국 제조단지 밀집지역인 광둥성의 제조업 둔화가 수년간 지속됐고, 중국 제조단지 이전은 점점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제조비와 임금 인상, 중국의 고부가가치로의 산업체질 개선 정책에 기인한 것이다.

중국 산업 체질 개선정책의 주요 내용은 ‘신흥산업과 기술개선’으로 2008년부터 기술개선을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의 구조조정을 진행해 오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11차 5개년 규획기간의 중국 기업의 고정자산 투자 누계액은 총 33조 위안으로 그 중 기술개선 투자가 14조 위안으로 전체의 42%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 최저 임금 상승도 제조업 축소의 압박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해 중국 4대 직할시와 자치구를 포함한 중국 총 25개 성 평균 최저임금이 22%나 상승했는데, 중국정부는 12.5 계획 기간 중 임금 인상률이 매년 13%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고 임금이 가장 저렴한 쓰촨성 청두 역시 임금상승의 압박을 받는데, 청두의 세계 최대 전자제품 부품 조립업체 팍스콘은 2010년 이후 무려 세 번이나 노동자 임금을 인상했었다. 3년 전만 해도 비숙련 근로자 임금은 한 달에 900위안이었으나 현재는 2200위안으로 240% 가까이 증가했다.
중국의 최저임금이 높아지는 가운데 특히 선전은 한 달 평균 최저임금이 2년간 13.6% 상승해 1500위안(1845홍콩달러)이 올랐는데 이는 국가적으로 증가폭이 가장 높았던 수치다.

중국 제조업은 앞으로 양적 확대단계에서 고부가가치산업 육성 등의 질적 선진화 단계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정부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구조조정을 강력히 추진하는 한편, 수출 위축에 대비해 내수부양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소비촉진정책등도 준비 중이다. 이로 인한 제조업 투자환경 변화는 불가피하고 앞으로도 후속기업의 동남아로 추가 이동이 예상된다.

많은 국가가 중국의 위안화 절상과 임금상승, 물가상승 등의 이유로 방글라데시를 주목하고 있는데, 특히 아웃소싱(자체 인력·설비·부품 등을 이용해 하던 일을 비용 절감과 효율성 증대를 목적으로 외부 용역이나 부품으로 대체하는 것)과 대량생산을 목적으로 한 기업이 방글라데시를 주요 산업 기지로 고려하고 있다.

홍콩과 방글라데시의 양방향 무역관계가 점차 긴밀해지는 가운데 최근 양국 정부의 이중과세 방지조약으로 양방향 무역투자 협력이 강화되어, 2011년 방글라데시의 대홍콩 수출액은 2억1800만 달러를 기록했고 2011년 홍콩의 방글라데시 외국인 직접 투자액(FDI)은 6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홍콩 외에도 미국의 월마트와 갭, 영국의 데븐햄즈 백화점의 의류, 신발 유통을 담당하는 리앤펑은 2011년 방글라데시아 제품 생산량이 전년 대비 52% 성장했고 터키와 인도네시아 제품 생산량은 20% 이상 성장했다.


자료원: 홍콩언론 종합, smbworldasia, FXtimes, 코트라 내부 자료
출처: 코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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