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달라지는 공무원시험제도…주요 변경안 체크포인트
2013년 달라지는 공무원시험제도…주요 변경안 체크포인트
  • 이효상
  • 승인 2012.07.06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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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공무원 시험 제도 변경 예정안 (출처 : 고시기획)


오는 2013년부터 공무원 시험제도에 크고 작은 변화가 예고되어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선택과목 도입 및 시험 일정 변경이다.

이에 PMG 교육 그룹 에듀스파(주)에서 운영하는 공무원수험 사이트 고시스파(www.gosispa.com)와 국가고시 주간 섹션 정보지 고시기획(www.gosiplan.com)이 2013년 부터 달라지는 공무원시험제도를 살펴보았다.

직렬선택 수월하나 병행 어려울 듯

우선, 선택과목에 따른 시험과목 개편은 9급 일행직을 비롯한 세무직과 관세직 등 25개 직류의 행정직군에 적용된다. 내년부터 수험생들은 공통과목인 국어와 영어, 한국사와 2∼3개의 전공과목 및 신규과목(사회, 과학, 수학) 가운데 2과목을 선택해 시험을 치른다.

이에 수험생들이 어떤 과목에 응시하느냐에 따라 과목 선택으로 인한 직렬 제한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직렬에 대한 선택의 폭은 늘어난 데 비해, 응시할 수 있는 시험의 수는 상대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각 지방직 9급과 교육청 필기시험이 내년부터 통합 실시될 것으로 전해지면서 교행직과 일행직을 함께 준비하던 수험생들은 응시기회가 사실상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해 국가직 9급 시험과 같은 날 실시한 경기 교행직 선발시험은 경쟁률이 13.1대 1로 지난해 15.3대 1보다 낮은 경쟁률을 보인바 있다.

이처럼 직렬병행이 사실상 어려워짐에 따라 수험생들의 시험 응시 선택 기준도 직렬보다는 채용인원 및 경쟁률 등에 따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으로는 원서접수와 필기시험 응시에 있어 수험생들의 눈치작전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선관위 시험, 선택과목 실시하지 않을 것

현행 ‘일반행정직군’으로 분류되어있는 선관위 7·9급 시험은 내년부터 ‘선거행정직군’으로 변경된다. 이는 지난해 10월 사전 공고문을 통해 예고된 바 있으나 내년부터 선택과목이 시행되면서 선거행정직군에도 선택과목이 도입될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다.

선관위 인사과 관계자는 지난 4월 “선택과목 도입 여부는 미지수이며, 시험과목 변경 등으로 선관위 자체 실시 여부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어 지난 3일 본지와의 통화에서는 “선관위 시험에는 선택과목이 도입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더불어 “공직선거법은 선관위에서 자체적으로 출제할 예정이지만, 나머지 과목은 행안부에서 출제될 것이므로, 시험 일정은 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따라서 내년도 선관위 9급 시험 과목은 7급 경제학과 9급 행정학개론이 공직선거법으로 변경되는 것 이외에는 큰 변동사항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소방직 전 지역통합실시 ‘긍정적’

지난 2011년도 지방소방직채용 시험에서는 인천시 등 6개 지역이 통합 출제 형식으로 치러진 바 있으며, 올해는 총 13개 시·도가 통합 출제형식으로 치러졌다.

올해 통합출제가 실시되지 않은 지역은 울산시와 전북도, 제주도다. 제주도 소방채용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가급적이면 내년도 시험을 통합 실시할 예정”으로 전해 통합출제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전북도와 울산시는 “통합출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나 확답을 내리기는 어렵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내놨다. 이는 내년도 9급 시험일정이 하반기로 미뤄진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 소방채용관계자는 “올해 초 통합출제에 관해 논의된 적 있으나, 일정이 맞지 않아 앞당겨 실시했다”고 말했으며, 전북도청 관계자 또한 “내년도 상반기에 충원여부에 따라 먼저 실시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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