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민간기업 취업 돕는 징검다리 프로젝트 가동
서울시, 민간기업 취업 돕는 징검다리 프로젝트 가동
  • 이효상
  • 승인 2013.04.0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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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북카페 사서’, ‘결혼이민자 관광통역사’, ‘외국인대상 도시민박운영자’, ‘유니버설디자이너’ 등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일자리에 취업하거나 ‘구두·주얼리디자이너’, ‘공예전문가’ 등 오랜 시간 숙련이 필요한 직업까지 서울시는 안정적인 일자리에 취업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제공부터 직업훈련, 창업교육, 고용장려금 등 단계적 지원을 통해 관련 분야 전문가로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취업지원프로그램‘민간일자리 징검다리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

<26개 직업 진입프로세스 제시, 시 정책에 민간지원 더해 일자리 1만 1천여개 창출>

서울시가 올해 새롭게 내 놓은‘민간일자리 징검다리 프로젝트’는 서울시가 유망하다고 판단한 26개 유형의 직업(사업)에 취업할 수 있는 진입 프로세스를 제시한 것으로 교육, 훈련, 오디션 등 시의 모든 정책수단과 민간에 지원하는 정책 수단을 하나의 패키지로 구성해 그 경로에 따를 경우 해당 분야 전문가로 취업·창업할 수 있도록 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젝트는 주얼리숙련공, 도시농업전문가 등 12개의 직업 전문가가 될 수 있는 방법과 고졸채용확산, 마을기업 육성 등 14개의 사업 추진을 통한 일자리 창출로 크게 나뉠 수 있으며 청년·여성·어르신·취약계층·일반인 등 대상별 특성에 따라 경로를 제시한다.

26개 사업 중 새롭게 발굴된 사업은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일자리를 제공하는 ‘결혼이민자 관광통역안내사’,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국애견협회와 연계해 자격증 취득과정을 개발한 ‘장애인 애견미용 전문가 양성’ 사업 등 15개 사업이며, 기존 8개 사업은 내용을 업그레이드 했다.

서울시는 올 한해 이 프로젝트에 총 770억 원을 투입해, 1만 1천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참고로 시는 올해 서울형 뉴딜일자리를 비롯한 공공일자리 확대(93,928개), 민간일자리 진입경로 지원(115,152개) 등 일자리 계획을 발표하고 4,231억 원을 투입한다고 지난 3월 발표했다.

<일자리 수요분석→맞춤형 교육→도제식 훈련, 즉시 투입가능한 전문가로 양성>

‘민간일자리 징검다리 프로젝트’는 단순한 일자리알선이 아니라 시가 26개 유형에 대한 수요분석 등을 실시 후 필요 인원을 모집하고, 교육· 훈련해 인재로 양성시키는 방식이다. 특히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교육과 평균 3~6개월의 도제식 교육을 도입해 바로 민간에 투입될 수 있는 전문가로 키운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①청년 : 마을북카페운영자, 수제화 디자이너 등 3,844개, 안정적 일자리 진입 지원>

먼저 <청년>들에겐 ▵마을북카페 운영자 ▵주얼리디자이너 ▵수제화디자이너 ▵MICE전문가, 청년들의 아이디어 100개를 창업으로 연결시키는 ‘서울잡크리에이션 프로젝트’ 등 8개 유형을 제안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 3,844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세계적인 구두디자이너를 꿈꾸는 청년이 있다면 ‘수제화 디자이너’ 프로젝트에 참여하면 된다.

서울시는 이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실행을 위해 구두산업 분야 수요를 분석하고, 프로젝트에 참여할 청년과 이들을 채용하고 훈련시킬 기업을 모집한다. 이어 참가자대상 맞춤형 직업훈련 지원 후 훈련생들을 대상으로 작품발표회를 개최하고, 우수 훈련생들은 기업들이 채용하도록 하고 기업들은 서울시의 지원을 받으며 참여청년을 대상으로 1대1 도제식 교육을 병행한다. 5년 이상 해당분야에서 일한 청년들은 전문가가 심사해 ‘서울시 수제화 전문가’로 인증하거나 창업을 원할 경우엔 시가 판로개척과 유통망 확대 등을 지원한다.

이러한 체계적 교육과 훈련을 통해 관련분야 전문성을 보유한 구두디자이너가 양성돼 안정된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②여성 : 주부공예장인, 결혼이민자 관광통역사 등 1,230개, 경력단절여성일자리 제공>

<여성>들에겐 ▵주부공예 장인 ▵결혼이민자 관광통역안내사 등 경력단절 여성들이 안정적인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는 방법과 시·경제단체 협약 등을 통해 기업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공급하는 ‘기업맞춤형 여성일자리’사업 등을 통해 일자리 1,230개를 만든다.

‘주부공예장인'의 경우 119개 과정에서 5,000명을 대상으로 공예 교육을 시키고 맞춤형 창업지원을 통해 1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결혼이민자 관광통역안내사’는 태국, 베트남, 말레이 등 결혼이민자 여성을 대상으로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 취득을 도와주고 관련협회와 MOU를 체결해 취업까지 연계하는 방식이다.

<③ 어르신: 베이비부머인생이모작 프로젝트, 시니어 사회공헌리더 등 1,420개>

본격적인 은퇴가 시작되는 5060 신노년층, 베이비 부머 세대 등 <어르신>에게는 사회공헌·재능기부를 통해 만들어 지는 ‘시니어 사회공헌리더’와 창업·재취업 교육과 창업자금 융자 등을 통해 취업과 창업을 연결하는 ‘베이비부머세대 인생 이모작 프로젝트’ 등을 실시한다.

특히 ‘시니어 사회공헌리더’는 어르신 재능 7대 분야 기부자를 모집하고 분야별 전문가 인재은행을 구축한다. 이어 참여 어르신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교육수료자에겐 인증서를 발급 한 후 공공분야에서 전문 시니어가 활동할 수 있는 분야를 발굴하고 연계한다.

<④ 취약계층 : 장애인 애견미용 전문가 양성, 서울 희망 앱 아케데미 등 144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일자리도 144개 마련된다.

대표적으로 ‘장애인 애견미용 전문가’는 서울시가 한국애견협회와 연계해 자격증 취득과정을 개발하여 취⋅창업을 지원하고, ‘어플리케이션 개발자 과정’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교육 후 취업까지 연계해 주는 것이다.

<⑤일반시민 : 도시민박, 유니버설디자이너 등 4,777개, 사회적경제 활성화로 일자리 창출>

일반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일자리와 사업도 있다.

먼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관광객의 숙소 부족을 해결하고, 가정의 빈 공간을 활용하는 ‘외국인 도시민박 창업’을 할 수 있는 경로도 제공한다.

시는, ‘14년부터 복지시설 및 공공시설의 신⋅개축시 유니버설 디자인 가이드라인 적용을 의무화 할 계획으로 ‘유니버설 디자이너’가 되는 방법도 제시한다. 유니버설 디자이너 자격증 제도를 신설하고 교육과정을 만들어 경력단절 여성, 디자인학과 학생 등 유휴인력을 대상으로 ‘복지시설 유니버설 코디네이터’를 양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협동조합 활성화, 사회적기업 ·마을기업·공유기업 육성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 한다.

‘민간일자리 징검다리 프로젝트’26개 사업 중 현재 베이비부머 인생이모작 프로젝트 사업(설문조사원 교육/4월 25일까지), 창조전문인력 양성 과정(서울크리에이티브랩 2기 과정/4월18일까지) 등 6개 과정이 모집 중에 있으며 각 사업별 자격 요건, 모집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해당부서에 문의하면 된다.

또한‘민간일자리 징검다리 프로젝트’26개 사업에 대한 문의는 서울시홈페이지(seoul.go.kr),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job.seoul.go.kr, ☎ 02-1588-9142)나 120다산콜(☎ 120)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이방일 서울시 창업취업지원과장은 “시민들이 안정적으로 일자리에 진입할 수 있도록 체계적, 맞춤형 지원을 통해 취업과 창업이 촉진돼 일자리 창출 및 고용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다양하고 실질적인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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