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정규직 전환 직원 사기 진작 나서
신세계, 정규직 전환 직원 사기 진작 나서
  • 김연균
  • 승인 2013.06.1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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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이 지난 4~5월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한 1만1000여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복지 혜택을 잇따라 내놓아 화제다.

정규직 전환 직원들에 대한 복지 혜택을 지원하기 위해 회사에서 들이는 비용을 모두 합하면 15억 원 정도로, 상당히 파격적이다.

1만1000여 정규직 전환 직원들에 대한 복리 후생을 기존 임직원과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는 신세계그룹은 그 혜택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17일 신세계그룹은 전 직원 4만 명 가운데 정규직으로 전환한 1만1000여 직원을 포함, 7월부터 대리 이하 사원급 직원 3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하는 '신세계영랑호 리조트 사원 패키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이 대리 이하 사원급 직원들의 휴식을 위해 지원하는 비용은 연간 35억 원 가량이며, 이 중 정규직 전환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지원하는 비용은 연간 15억 원 가량이다.

이용 가능한 객실은 18평 형과 20평 형으로, 객실을 사용하는 직원들을 위해 조식뷔페 식사권과 스카이라운지 식사권 등을 제공한다.

리조트는 연중 사용 가능하며, 올해는 하반기 6개월 동안만 사용이 가능해 최대 2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6일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수산, 농산, 축산, 가공 등 백화점 식품 부문 정규직 전환 직원을 포함, 30여명을 대상으로 일본 도쿄로 식품매장 관련 테마 연수를 보냈다.

18일까지 이뤄지는 연수의 교통ㆍ숙박비, 현지 활동비 등은 회사에서 전액 지원하며, 해외 출장 경험이 적은 매장 현장 근무자들이 해외 연수에 주로 참가하도록 배려했다.

특히 지난 5월 정규직으로 전환된 소분ㆍ판매직 사원 등 510명 중 18명이 이번 출장에 동참했다.

이번 출장의 주된 목표는 정규직 전환 이후 자긍심을 높이고, 선진유통 실태 견학에 따른 분위기 쇄신을 통해 업무의 생산성을 높이자는 것이다.

아울러 장기 불황 속에 고품격 식품관 변신과 매장 차별화로 승부를 걸고 있는 일본 백화점 업계로부터 한 수 배우겠다는 뜻도 담겨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모두 300여명의 직원을 선발, 2박3일간 일본, 홍콩 등의 선진 유통업계를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지난 4월과 5월에 걸쳐 대형 할인점인 이마트 매장 진열을 담당하는 비정규직 9100여명과 의류전문 판매사원 1680명, 신세계백화점 소분ㆍ판매 사원 등 51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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