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학기술인력 채용비율 20% 약간 웃도는 수준
여성과학기술인력 채용비율 20% 약간 웃도는 수준
  • 유명환
  • 승인 2013.07.30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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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학기술인 신규채용이 지난 2008년 이후 꾸준히 증가했으나 채용비율은 20% 약간 웃도는 수준에서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과학기술인의 재직비율도 이 기간 큰 변동없이 2011말 현재 17.4%에 머물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와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소장 이혜숙)는 우리나라 여성과학기술인의 현황을 파악하고 여성과기인 육성․지원 정책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2012 여성과학기술인력 실태조사’ 결과를 오는 30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이공계 대학 279개, 공공연구기관 172개, 상시근로자 100인 이상 민간기업연구기관 3119개 등 총 3570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중 2314개 기관이 참여해 여성과학기술인력의 고용, 일․가정 양립지원제도 운영,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현황 등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여성과학기술인 재직 비율은 3만7688명으로 17.4%를 기록, 전년대비 0.1%p 증가했다.여성과학기술인 신규채용 비율도 5249명으로 22.5%를 차지, 0.4%p 상승했다. 여성과학기술인 보직자 비율은 1907명으로 6.9%, 0.1%p 증가했으며, 지난 2006년 이후 0.6%p 올랐다. 지난 2008년 이후 지속적인 증가 추세다. 승진자 비율 역시 947명으로 10.7%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0.4%p 증가한 수치다.

미래부는 일․가정 양립을 위한 법적 보장제도 등이 96.8%, 육아휴직 91.4%, 배우자출산휴가 남성 86%로 활성화됐으나 자율적인 일․가정 양립제도의 운영은 20.7%, 수유실 설치 14.0%, 육아시설이용 보조금 지원 11.7%, 기관 내 보육시설 이용지원은 9.7%로 활발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계 고등학교 자연․공학과정 전체 재학생 중 여학생 비율은 13만7985명으로 전년 대비 0.2%p 증가했으며, 전체 여학생 중 자연․공학과정 여학생 비율은 29.9%로 전년 대비 0.3%p 상승했다.

한편 대학교 이공계 전공분야 여학생 비율은 전체 학위과정생의 22만4225명으로 28.3%를차지했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미래부 관계자는 “여성과학기술인들의 신규채용 및 보직자․승진자 비율 증가는 매우 바람직하며, 보다 많은 여성과학기술인들이 일․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환경에서 마음껏 연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성과학기술인 활용 실태조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가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진행해온 것으로, 이공계 관련 연구기관 및 학교, 국공립 도서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며,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홈페이지(www.wiset.re.kr) 및 향후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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