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여성 고용 뒷걸음질
대기업, 여성 고용 뒷걸음질
  • 김연균
  • 승인 2013.09.2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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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고용개선조치 대상 기업 현황 공개
정부의 남녀 간 고용평등 정책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의 여성 고용비율이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22일 여성 고용현황을 조사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적극적 고용개선조치 대상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의 지난해 여성고용 비율은 36.04%로 전년 대비 0.80%포인트 늘어났다. 여성 관리자 비율은 17.02%로 0.40%포인트 증가에 그쳤다.

대상기관별로 보면 근로자 수 1000명 미만인 기업은 35.59%로 1.45%포인트 늘었고, 공공기관은 33.61%로 1.26%포인트 증가한 반면, 근로자 수 1000명 이상인 기업은 37.46%로 오히려 전년보다 0.06%포인트 하락했다.

적극적 고용 개선조치란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남녀 간 고용 차별을 없애거나 고용평등을 촉진하기 위해 잠정적으로 특정 성(性)을 우대하는 조치다.

상시근로자 500명 이상의 기업과 50명 이상의 공공기관 등 1778개 사업장이 그 대상이다. 우수기업은 정부 입찰 시 가산점 부여, 여성고용환경 개선 융자 및 능력개발비용대부 시 우선 순위 부여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여성 관리자 비율은 근로자수 1000명 이상 민간기업은 18.74%로 0.42%포인트, 1000명 미만 민간기업은 17.28%로 0.35%포인트 각각 늘었다. 공공기관은 0.54%포인트 증가했지만 민간기업보다 낮은 11.5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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