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대학 청소·경비 근로자, 총파업 예고
주요대학 청소·경비 근로자, 총파업 예고
  • 김연균
  • 승인 2014.02.25 09: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월 3일 이화여대, 고려대 등 14개 대학 참여
서울·경인 지역 대학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나선다.

공공운수노조연맹 서울경인지부(공공운수노조)는 "조합원 1600여명이 다음달 3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지부 소속 14개 사업장 비정규직들은 시급 인상을 요구하며 20여개 협력업체 교섭위원들과 집단 임금 교섭·조정회의를 진행했지만 사측은 '동결' 입장을 고수해왔다.

공공운수노조는 총파업에 앞서 25일 경고파업을 벌인 뒤 27일 오전 11시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총파업 투쟁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번 총파업에는 고려대, 고려대 안암병원, 경희대, 연세대, 연세재단빌딩, 이화여대, 서강대, 홍익대, 카이스트, 한국예술종합학교, 광운대, 인덕대, 동덕여대, 덕성여대 등 14개 사업장의 청소·경비 비정규직들이 참여한다.

앞서 2월 5일 협력업체 20여곳의 교섭위원들과 진행한 집단교섭이 결렬된 뒤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서울 지노위 중재 아래 지난 3주간 조정회의를 열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24일 최종 결렬됐다.

공공운수노조는 "대학의 원·하청 업체들은 노조가 내놓은 정부권고 수준의 시급인상 요구에 동결안으로 응수하면서 대학에서 가장 열악한 근로조건에 놓인 비정규 노동자들을 투쟁으로 내몰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