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단기 알바 '중노동에 급여 짜다'
설 단기 알바 '중노동에 급여 짜다'
  • 이준영
  • 승인 2015.02.05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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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맞아 택배 상하차 등 '고수익'을 내세우는 단기 아르바이트(알바) 모집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설 관련 단기 아르바이트를 해 본 구직자들의 대부분은 급여가 너무 적다는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최근 설 명절을 앞두고 고수익 단기 알바 채용공고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유통업체의 공고가 가장 많은데 주로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단기 아르바이트다. 주요 업무는 배송, 포장, 판매, 판촉, 진열 등이며 평균 일당이 일반 파트타임보다 높은 편이어서 구직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와 관련 '귀족알바'가 구직자 186명을 대상으로 설 명절기간 단기알바 경험에 대해 물어본 결과 73.39%가 유경험자라고 답했다.

이들이 가장 많이 해 본 업종은 택배상하차(32.98%)였다. 다음으로 주차요원(29.52%), 마트판촉/진열 (15.42%), 매장안내(9.33%), 콜센터상담/접수(7.33%), 선물포장(5.42%) 순이었다.

‘급여는 어떻게 지급되었는갗라는 물음에 75.51%가 ‘시급제’라고 답했으며 ‘월급제‘ (18.37%), 주급제’ (6.12%) 라고 답했다.

‘시급으로 계산했을 경우 얼마정도인갗 라는 질문에 ‘7000원이상~1만원미만’ (50.43%)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으며 ‘최저시급과 동일’ (34.68%), ‘1만원~2만원미만’ (12.77%), ‘3만원이상’ (2.13%)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시급이 업무강도에 비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갗라는 질문에는 ‘적절하지 않다’가 67.36% 로 앞섰다.

‘복리후생은 만족했는갗라는 질문에 ‘식사비/교통비가 제공되지 않았다’고 답한 구직자가 48.98%로 가장 많았으며 ‘식사비가 제공되었다’ (24.49%), ‘식사비/교통비 둘다 제공되었다’ (14.29%), ‘교통비만 제공되었다’ (12.24%) 로 나타났다.

커리어 측은 "명절 단기알바의 경우 일반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보다는 평균적으로 시급이 높은 편이지만, 단기로 진행되는 만큼 업무 강도가 센 업종이 대부분이어서 급여에 대한 구직자들의 체감은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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