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연구원이 13일 내놓은 분석 결과 올해 3월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1년 전보다 1만7000명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증가세를 보였다.
자영업자의 감소세에도 30대 1인 자영업자가 증가한 것은 취업난이 심해지는 가운데 어떻게든 생계를 꾸려나가야 하는 이유로 소규모 창업을 택한 게 배경이라는 분석이다.
박윤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대개 30대 초반이 되면 고용률이 눈에 띄게 상승한다”면서, 이는 “20대까지 일자리를 탐색하다가 결혼 등으로 가정을 꾸리게 되는 30대에 접어들면서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일터에 나간 사람들이 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박 연구위원은 하지만 “작년 말부터 고용 상황이 악화하면서 취직하지 못한 30대들이 취업 대신 규모가 작은 사업장이라도 차려 생계를 꾸리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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