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안내]트럼프의 진실
[신간 안내]트럼프의 진실
  • 김연균
  • 승인 2017.01.0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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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트럼프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온갖 기행에 가려 보이지 않았던 ‘진짜 트럼프’를 말한다


2016년 12월 20일, 〈워싱턴포스트〉는 그가 괴짜처럼 구는 이유에 대해 보도했다. “상대에게 비이성적인 미치광이로 보이게 해 공포감을 준 후 협상에서 양보를 얻어내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그가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언론과 책을 포함한 각종 미디어들은 그에 대해 알기 위해 수많은 정보를 모아왔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나 있는 정도의 한정된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예를 들면 “트럼프는 이러저러한 선거 과정을 거쳐서 대통령이 됐다” “트럼프는 이러저러한 괴짜 행동을 해왔다”라는 식의 사실 적시와, “그래서 이러저러한 정책을 펼 것 같다”라는 식의 겉핥기식 분석 정도다.

이번에 새로 출간된 《트럼프의 진실》은 좀 다르다. 그가 ‘어떤 이유로’ 이런 괴짜가 되었는지, 그리고 그 전략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먹혀(?) 왔는지에 대해 좀 더 본질적인 답을 내놓는다. 이 책은 철저한 조사 그리고 독점 인터뷰를 통해 기업인으로서의 삶부터 파란만장했던 대선 과정에 이르기까지 트럼프에 관한 모든 것을 이야기한다. 트럼프의 인생 항로에서 맞부딪힌 성공과 실패, 전략과 비리 그리고 오늘의 ‘트럼프 대통령’을 있게 한 원동력에 대해 상세히 서술한다.

또 트럼프가 언론의 힘을 이용해 어떻게 인지도를 높였는지, 그렇게 얻은 대중성을 막강한 힘으로 변화시킨 방법은 무엇인지 분석하고 있다. 퓰리처상 수상자 마이클 단토니오는 어느 누구보다 트럼프에 대해 깊이 연구한 저널리스트다. 그가 쓴 이 책은 그 모든 조사․연구의 집대성이라 할 수 있다.

퓰리처상 수상 작가의 독점 밀착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아메리카’의 정치․경제 변화를 미리 엿보다


미국 역사상 가장 기이하다 할 만한 지난 미국 대선 레이스. 그 어느 때보다도 유독 험악하고 전투적인 분위기가 이어졌다. 대선을 치르는 내내 일촉즉발의 전운이 감도는 느낌이었다. 트럼프는 불법 이민자를 격렬하게 비난하면서 이민자 수백만 명을 추방하겠다고 위협했다. 또 이슬람교도의 국내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고 엄포를 놨다. 정도를 벗어나 돌출 행동을 일삼는 이 기이한 대선 후보 트럼프는 미국 내 살인 사건과 관련한 유언비어도 마구 퍼뜨렸다. 트럼프는 다른 정치인들을 혹독하게 비판했고 기자들을 악마라고 표현했다. 또 몇몇 신뢰성 없는 여론조사에서 자신이 다른 경쟁자들을 앞질렀다며 과장해 자랑했다.

아니, 도대체 이런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이 된 건가!? 무엇이 그를 승리하게 만든 것인가!? 이건 단순히 요 몇 달 간 벌어진 그의 행동을 분석하는 것만으로 해답을 얻을 수 있는 질문이 아니다. 그의 삶에서 굵직했던 몇 가지 사건들을 되짚어보고, 아버지와 할아버지 대의 사업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었는지, 심지어 그의 문화적 취향이나 연애관은 어떤가까지 전방위적으로 파헤쳐야 알 수 있는 내용이다. 저자는 3년 넘는 기간 동안 ‘트럼프’에 파묻혀 조사․분석해온 내용을 《트럼프의 진실》을 통해 모조리 공개하고 있다. 다 읽고 나면 누구라도 “이래서 그랬군” 하며 무릎을 칠 만한 책이다.

마이클 단토니오 지음 / 이은주 외 옮김 / 매경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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