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직영 아웃소싱 두고 정면충돌
학교급식 직영 아웃소싱 두고 정면충돌
  • 승인 2002.12.1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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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급식 시장이 최근 학교급식을 둘러싸고 ‘직접운영’을 추진하는
‘전국급식네트워크’와 아웃소싱업계로 양분돼 운영권을 두고 정면충
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학교급식 직영을 추진하고 있는 ‘전국급식네트워크’가 학교급
식에 대한 직접운영체제를 추진함에 따라 한국급식관리협회가 “경제
적 논리도 모르는 처사”라고 반박하면서 갈등이 고조됐다.

교사와 시민단체 등이 주축이된 전국급식네트워크는 학교 급식 조례
제정을 통해 학부모의 부담을 덜고 급식의 질 향상을 유도한다는 취지
로 설립된 단체다.

-직영파 “질낮은 급식제공 가능성”제기
-위탁파 “시대흐름 역행하는 처사”반발

전국급식네트워크측은 “그동안 학교급식은 양적으로 성장해 왔지만
운영과정에서 많은 문제들을 드러냈다”며 “위탁급식을 맡은 업체들
이 투자비용을 회수하기 위해 질 낮은 급식을 제공할 가능성이 그만
큼 많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학교 급식의 질 저하를 막고 식중독 발생 등을 예방하기 위
해 외부 위탁 대신 학교 직영 방식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학교 급식
법 제정 청원에도 나선다는




는 계획이다.

이에대해 한국급식관리협회(회장 임채홍)는 최근 30여개 회원사가 참
석한 가운데 ‘전국급식네트워크’에서 문제삼고 있는 제반 사항들에
대해 검토, 그 대책마련에 나서는가 하면 단체급식업체의 단결을 호소
하고 나섰다.

또한 향후 방송사 등 언론을 통한 위탁급식의 홍보를 통해 위탁급식
장점을 알리는 등 적극대응키로 했으며 전국급식네트워크 측에 공청
회 등을 통한 문제해결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임채홍 회장은 “최근 세계가 아웃소싱 경영시대로 가고 있으며 더욱
이 교육행정에 있어서 교육은 교사가, 급식은 급식 전문업체가 맡아
야 함에도 불구하고 급식직영 주장은 시대를 역행하는 처사”라며 위
탁급식업체의 강력한 맞대응을 시사했다.

임회장은 또 “그동안 학교급식은 많은 시행착오를 거듭해 오면서 발
전해 왔고 특히 위탁급식의 경우 과도기적 시기를 벗어나 점차 정착되
어가고 있는 단계로 본다”며 “학교급식도 이제는 교육적인 차원에
서 잘하는 것은 적극 권장하고 잘못된 제도는 과감히 폐기 또는 제도
적 보완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갈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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