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휴먼피아 인수, 1위 독주 가능할까?
잡코리아-휴먼피아 인수, 1위 독주 가능할까?
  • 승인 2002.09.10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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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의 온라인채용정보업계 독주가 가능할까?

최근 잡코리아가 휴먼피아를 인수하면서 잡코리아, 인크루트, 스카우
트의 "빅3" 체제에 지각변동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
고 있다.

잡코리아는 휴먼피아를 인수함으로써 휴먼피아가 강점으로 갖고 있는
채용 대행 분야와 아르바이트 채용 정보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또
양사가 가진 제휴 업체와 기업회원, 개인회원을 공유함으로써 시장에
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잡코리아가 휴먼피아를 인수한 것은 제휴 업체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화수 잡코리아 사장
은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는 네트워크가 중요하다"고 강조할 정도.

최근 리크루팅 업체들이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가장 많이 신경쓰는 분
야 중 하나도 네트워크를 늘리기 위해 포털, 커뮤니티, 언론사 사이
트 등 온라인 미디어와의 제휴를 확대하는 일이다.

또 잡코리아는 자사가 가진 50개 네트워크에 휴먼피아의 20여 제휴 업
체를 추가할 수 있게 됐다. 휴먼피아는 현재 엠파스, 인터넷한겨레 등
에 취업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잡코리아는 휴먼피아 인수에 따른 사이트 통폐합을 고려하지 않고 있
다. 웹사이트를 통합할 경우 오히려 역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판단이
다. 잡코리아와 휴먼피아의 웹사이트는 지금과 같이 독자적인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그러나 현재 홍성훈 휴먼피아 사장이 사임을 표명한 관계로 잡코리아
측은 휴먼피아의 원활한 사업전개를 위해 대표이사를 조만간 선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잡코리아는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채용 대행 분야를 보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휴먼피아는 대기업 및 금융기관을 대
상으로 온라인 채용대행 솔루션(H-ROS)을 공급하고 있다. 휴먼피아는
한국신용보증재단, 외환은행, 범우화학 등의 채용을 대행한 바 있다.

기업 및 개인 회원 면에서도 강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잡코리아는
휴먼피아의 회원을 추가할 경우 기업 회원은 29만5천여 업체, 개인회
원은 120만명으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한편, 잡코리아의 휴먼피아 인수에 대해 업계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
는 입장이다.

이광석 인크루트 사장은 "이미 잡코리아가 휴먼피아에 비해 규모면에
서 훨씬 앞서있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
석했다.

잡코리아는 98년 9월 오픈했으며 99년 3월 미래와사람 대표이사를 지
낸 권성문씨가 지분 65.37%를 투자해 현재 1대 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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