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텔, 이동전화기 생산 아웃소싱
알카텔, 이동전화기 생산 아웃소싱
  • 승인 2001.07.0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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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텔, 이동전화기 생산 아웃소싱

세계 8위의 이동전화 메이커인 알카텔은 전자기기 위탁생산업체(EMS)
인 플렉스트로닉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자사의 유럽형 GSM 단말기
생산 전량을 아웃소싱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프랑스 라발에 위치한 알카텔의 이동전화 생산공장
과 830명의 직원은 모두 플렉스트로닉스로 이전된다.

또 프랑스 내 알카텔의 다른 이동전화 생산도 이곳으로 통합돼 사실
상 알카텔은 유럽형 GSM 단말기 생산에서 손을 떼게 된다.

유럽연합 집행위도 이날 알카텔이 제출한 플렉스트로닉스를 통한 이동
전화 생산 아웃소싱계획을 승인했다.

올해 초 스웨덴 이동전화 생산업체인 에릭슨은 해외 이동전화 생산공
장과 4200명에 달하는 제조인력을 모두 플렉스트로닉스에 양도하고 마
케팅 R&D외의 이동전화 생산을 중단한바 있다.

이날 결정으로 플렉스트로닉스가 취급하게될 이동전화 제품은 노키아
·모토롤러·에릭슨·지멘스·알카텔 등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플렉스트로닉스는 밀려드는 생산위탁 주문으로 세계에서 가
장 많은 이동전화를 제조하는 업체로 급부상했다.

플렉스트로닉스는 최근 경기 불황으로 인한 기술기업의 생산 아웃소싱
붐을 타고 이동전화 외에도 소비자가전·PDA·컴퓨터·통신네트워크·
의료장비를 위탁생산하고 있다.

아울러 올 가을 출시예정인 마이크로소프트의 비디오 게임기 X박스까
지 제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모토롤러가 플렉스트로닉스와 5년간 300억달러 어치의 이
동전화 위탁생산 계약을 해지키로 결정함에 따라 플렉스트로닉스는 희
비가 엇갈리기도 했다.

모토롤러는 이동전화 매출급감으로 지난해 5월, 45개에 달하는 제품
모델의 생산을 중단하면서 플렉스트로닉스에 대량 단말기 생산을 위탁
했으나 매출 부진으로 위탁 생산량마저 줄이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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