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본고장 미국에서 잘나가는 체인점
프랜차이즈 본고장 미국에서 잘나가는 체인점
  • 승인 2001.04.0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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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의 본고장 미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체인은 무엇일까. 미국
의 소자본 창업 전문지 ‘기업가(앙트러프러너)’는 최근 ‘프랜차이
즈 500’을 발표했다. 앙트러프러너는 매년 ▷본사 재정 상태, ▷본사
·가맹점 협력 관계, ▷가맹점 수익성, ▷고객 평가 등을 고려, 500
개 체인를 선정하고 순위를 매긴다.

미국의 프랜차이즈 업종에 관심 있는 예비 창업자들을 위해 10위 권
업체 중 몇 가지를 소개한다.

이번 1위는 샌드위치 전문점 서브웨이가 차지했다. 패스트푸드의 대명
사격인 맥도날드도 3위를 차지하는 등 음식 관련 업체가 10개 중 5개
로 강세를 보인다는 점은 한국과 같다.

◆ 폭발적으로 성장한 샌드위치 전문점 =서브웨이의 점포는 1965년
첫 점포가 문을 연 뒤 작년 말까지 전 세계 76개국에 1만4531개가 있
다. 99년 497개, 2000년 739개의 점포가 생기는 급성장세를 타고 있
다. 2주 정도의 연수만 받으면 점포를 열 수 있을 정도로 샌드위치 조
리 과정을 간단히 만든 것이 특징이다.

◆ 사무지원 편의점의 정상 MBE(Mail Boxes Etc.) =2위를 차지했다.
1980년 쇼핑몰 한 구석에서 시작했으나 현재는 전세계 4240여개의 점
포가 있다.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전문직 종사자나 소규모자영업
자들에게 복사, 인쇄 등의 잡무를 처리해준다. 주요 서비스는 우편업
무. 편리함과 빠른 처리 속도가 강점이다.

◆ 자동차 엔진오일을 10분만에 갈아 =4위를 한 지피루브 인터내셔널
은 자동차의 엔진오일·오일필터 교환, 변속기·브레이크·배터리·타
이어 상태확인, 창문·차 실내 청소 등 14가지 서비스를 10분만에 끝
낸다.

3명으로 구성된 팀이 한 조를 이뤄 양 옆과 차 아래에서 각자 작업을
한다. 자동차 서비스에 ‘속도’라는 시간 개념을 적용한 것이 핵심.
서비스의 내용은 평범하다 못해 진부할 정도지만,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이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단순한 아이템도 다른 각도에
서 접근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업체다.

◆ 주문하면 45초 만에 햄버거가 나온다 =7위를 한 드라이브인 패스트
푸드(자동차를 탄 채로 주문하고 음식을 받는 식당) 업체인 ‘소닉 드
라이브인 레스토랑’ 역시 속도라는 개념을 적용했다. 업체 명칭 중
소닉(sonic)은 음속을 뜻한다. 그만큼 빠르다는 뜻. 메뉴는 감자튀
김, 탄산음료, 햄버거로 다른 업체와 다를 바 없지만, 45초 안에 주문
한 음식을 주는 속도로 고객을 끌고 있다.

◆ 몸에 좋은 건 다 판다 =9위 GNC 프랜차이징은 비타민, 미네랄, 스
포츠 영양제, 허브 등의 건강 보조 식품, 천연 성분 화장품, 체중 감
량용 식품 등 3800여종의 건강 관련 식품을 판다. 이 회사의 전략 중
눈에 띄는 것은 완벽한 제품관리와 환불보장. 제품에 만족하지 못하
면 사용하지 않은 부분 만큼은 꼭 환불해줘, 고객들에게 신뢰를 얻었
다.

◆ 청소도 대신 해줘 =10위 쟈니킹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청
소 대행업체. 생활 습관과 환경이 바뀌면서 사무실 뿐 아니라 가정에
서도 전문업체에 청소를 맡기고 싶어한다는 점을 이용했다. 가맹점 수
가 8000여개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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