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비정규직 노동자 20% 달해
대전지역 비정규직 노동자 20% 달해
  • 승인 2001.01.19 12: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노총 대전충남본부 22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고용불안 실태조사 결
과 대전지역의 고용불안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노총 대전충남본부가 지난 7월부터 10월말까지 53개 사업장 중 비
정규직이 고용돼 있는 21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
과 대전지역의 비정규직노동자는 전체노동자의 20%에 달하고 이중
74.4%가 고용불안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 노동자 총 212명이 설문에 응답한 결과 22개 사업장에 계약
촉탁직 772명, 용역파견 259명, 임시일용직 249명, 소사장제 165명,
파트파임 142명 등으로 나타나 22개 사업장 노동자 8,945명중 비정규
직 노동자가 1,763명으로 19.7%를 차지.

이들 중 고용불안에 대해 응답한 187명 중 139명(74.4%)이 "고용불안
을 느낀다"고 응답했고, 가장 큰 불만은 "적은 임금(59.3%)"였다.

이들은 한 달 60∼70만원을 받는 사람이 23.6%, 70∼80만원을 받는 사
람이 17.6%, 16.1%가 80∼90만원, 12.6%가 90∼100만원으로 나타났다.
60만원 이하의 임금을 받는 사람도 16%나 됐고 100만원이상 받는 노동
자도 15%가량 되는 것으로 집계돼, 정규직과 임금격차가 큰 것으로 나
타났다.

또 비정규직 노동자의 4대 보험 가입은 고용보험 미가입 30.4%, 의료
보험 미가입 34%, 국민연금 미가입 36.9%, 산재보험 미가입 68.5%로
나타나 의무사항인 4대 보험에 대한 행정당국의 지도가 시급한 것으
로 보인다.

이들 중 또 퇴직금제도가 "있다"가 60.8%, "없다"도 39.2%를 차지했
고, 주당 근로시간이 44∼49시간이 29.4%이며, 50∼60시간이 34.4%,
그 이상을 근무하는 사람도 20.7%로 대부분 법정근로시간을 초과하고
있었으며 초과근로수당은 99명(52.7%)이 받고 있었고 89명(47.3%)이
받지 못하고 있었다.

한편, 이들이 근무하는 회사에 83.5%가 노조가 있었고 78.5%가 기회
가 주어진다면 노조에 가입한다고 응답했고 정규직 중심의 노조규약
을 개정해야한다고 답했다.

2001-01-10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