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범죄 급감...민/경 합동 방범체제 효과
아파트범죄 급감...민/경 합동 방범체제 효과
  • 승인 2000.12.21 1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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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아파트 경비원들이 그동안 근무태도가 수동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이제는 경찰과 그들이 합동방범체제를 구축하면서 강.절도 예
방을 위해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단지의 경우 강·절도의 발생이 전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드는 등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7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관내 아
파트단지의 강·절도 발생(접수건수 기준)이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절도는 117건에서 37건으로무려 68.3%가 줄었고, 4건이 발생했던 강도
사건은 단 한건도 없었다.

이는 지난해 12월부터 아파트 지역에서 실시되고 있는 민·경 합동 방
범체제가 성과를 거두고 있기때문이다.

강남지역 아파트들은 지난해 12월부터 경찰과 합동으로 단지를 출입하
는 외부차량의 번호와 운전자의 인상착의를 빠짐없이 기록하고 경찰
은 이를 토대로 차량 수배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강·절도 발생시 참고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이렇게 되자 범행을 계획한 범죄자들의 출입 자체가 어려워진데다 설
령 단지 안으로 들어갔더라도 범죄심리가 크게 위축돼 범죄발생이 크
게 줄어들었다는 게 경찰과 주민들의 분석이다.

서울경찰청은 강남지역이 이처럼 예상밖의 큰 성과를 거두자 최근 시
내 전 경찰서에 공문을 보내 관내 아파트와 공조, 이 지역과 같은 민
·경합동 방범체제를 구축할 것을 지시했다.

경찰 관계자는 “강남지역에서 민·경 공동 방범활동의 효율성이 입증
돼 이 제도를 서울 전역으로 확대, 실시키로 했다”며 “앞으로 폭넓
은 의견을 수렴, 주민들이 원하는 쪽으로 방범체계를 개선할 방침”이
라고 말했다.

200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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