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난해 방카슈랑스 시행을 기폭제로 손보사에서 자리를 잡은 대리점 조직이 중소형 생보사를 중심으
로 늘어나고 있고, 전화로 가입하는 텔레마케팅(TM)은 물론 최근에는 홈쇼핑(케이블TV)을 통해 보험을
판매하는 ‘홈슈랑스’가 각광받고 있다.
TM은 신한생명과 라이나생명 등 중소형사와 외국계 생보사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형 빅3
중 하나인 교보생명도 뛰어들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홈쇼핑을 통한 보험판매는 PCA, 라이나 등
외국사에 이어 동부생명, 교보생명 등 국내사가 가세했는데, 현재도 홈쇼핑업체와 제휴를 추진하는 생보사
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이같은 추세 속에서 생보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생명은 새로운 채널보다는 기존의 설계사 조직을 전
문화하는데 포커스를 맞추겠다는 입장이다. 삼성생명 배정충 사장은 “기존의 주판매채널인 FC채널의 효율
을 극대화하는 현행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2000년 이후부터 AM(대리점), TC(Total Consultant), LT(Life
Tech) 사업부를 꾸준히 육성하고 있다”며 “올해는 여성전문 재무설계사 조직인 WLT(Woman life-Tech)
를 신설해 보다 특화된 새로운 판매채널로의 자리매김를 시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형사로는 유일하게 TM 등 다이렉트 채널과 홈쇼핑 영업을 하고 있는 교보생명은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고객이 원하는 채널을 통해 가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기본 원칙아래 판매채널 다각화 전략을 펴고
있다고 밝혔다.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은 “판매채널의 다양화는 시대적 요구이며, 고객의 니즈가 있다면 접근성과 편의성
을 갖춘 판매채널을 갖추는 것은 당연하다”며 “현재 인터넷, TM 등 다이렉트 채널을 통한 판매비중이 1%
미만에 그치고 있으나 온라인에 익숙한 고객층이 급증함에 따라 앞으로 5년 내에 신규판매의 10%까지 늘
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생보업계에서 가장 먼저 판매채널 다양화를 추진한 신한생명의 한동우 사장은 “설계사 조직을 전문조직으
로 전환하고 TM, AM, 방카슈랑스, CM 판매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며 “지난해 12월말 현재 설계
사 조직은 37%, TM영업은 27%, 대리점 영업은 26%, 방카슈랑스 10%의 점유율을 보였는데 이를 지속적으
로 강화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판매채널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는 동양생명 윤여헌 사장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사이버, TM, 방카슈
랑스, 법인대리점 조직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며 홈쇼핑 영업도 세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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