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영연구원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의 제3자 물류업은 기업들의 고비용 부문에 대한 경영개선 압력으로 전문화된 물류 수요가 증가, 이에 대응하면서 활성화됐다.
제3자 물류업의 활성화 토대가 마련된 상황에서 정부의 물류산업 규제 완화는 기업들의 M&A를 부추겨 대형화된 전문 제3자 물류기업 탄생을 촉발, 제3자 물류업 발전의 촉매제 역활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국은 90년대 들어 물류 업체들이 적극적인 기업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대형화되면서 제3자 물류업이 크게 성장했는 데 80년대 초 항공과 철도, 도로·운송 등 물류산업에 대한 정부의 규제 완화가 전문 물류업 활성화의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항공 수송전문 업체였던 FedEx는 98년 육·해상 포워딩 업체인 칼리버 시스템에 이어 2000년 국제물류와 통관 서비스업체인 타워그룹과 2001년 미국 소량화물 육상 운송사인 American Freigt Way 등을 인수하면서 세계 3위(2002년 매출액 기준)의 제3자 물류업체로 부상했다.
유럽도 미국과 마찬가지로 제3자 물류업체들의 M&A 활성화가 종합 물류산업 발전을 더욱 가속화했다는 평가다.
독일 국영 우체국이였던 DPWN은 95년 민영화의 길에 접어든 뒤 98년 항공 특송업체인 DHL에 이어 99년 미국 국제항공 운송업체인 AEI 등을 인수하면서 세계 최대 제3자 물류업체로 성장했다.
한편 미국의 제3자 물류시장 규모는 지난 92년 100억달러에서 96년 250억달러, 2000년 564억달러를 기록해 92년 이후 연평균 24.1%의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제3자 물류업과 관련이 큰 전자상거래 관련물류 시장 규모도 2000년 420억달러에서 2004년 2천740억달러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여 제3자 물류 시장의 성장을 더욱 부추길 것으로 전망된다.
전통적으로 국제 물류가 발달한 유럽은 제3자 물류시장이 전체 물류산업의 25%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발달해 있다.
2002년 유럽은 20대 물류업체의 총 매출액 443억 유로 증 제3자 물류업체인 도이치포스트월드넷 1개 회사의 매출액이 66억 유로에 달해 제3자 물류 비중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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