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 한국의 직업훈련·HRD시스템 돈주고 배우겠다
개도국, 한국의 직업훈련·HRD시스템 돈주고 배우겠다
  • 남창우
  • 승인 2006.08.0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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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등 개도국들 한국형 모델 선호

베트남 등 아시아 신흥개발국이 우리나라의 직업훈련 및 HRD시스템을 돈 주고 배우겠다고 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김용달)은 99년도부터 우즈베키스탄, 스리랑카, 베트남 등 3개국으로부터 직업훈련관계자 475명을 위탁받아 직업훈련 연수를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또한, 이를 통해 28억원의 외화도 벌어들였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지난 17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베트남 직업훈련 관계자 60명을 위탁받아 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위탁비용은 14만 달러 규모이다.

훈련내용은 이론 강의 뿐 만 아니라 직업훈련기관 및 산업체 방문 등 우리나라 직업교육훈련 현장시찰도 포함하고 있다.

인력공단의 이 같은 국제적 직업훈련 위탁사업은 국제입찰을 통해 수주를 받아 실시하는 것으로 우리나라 직업훈련 및 HRD시스템의 우수함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이다.

최근 아시아, 중·남미 지역의 신흥개발도상국은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ADB 등으로부터 차관을 도입하여 국제직업훈련용역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으며 유럽 선진국형보다는 한국형 발전모델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직업훈련교사 과정을 마친 베트남 하노이 산업기술대학의 TRAN THI HA(48세, 여)는 “한국연수를 통해 베트남에서 해볼 수 없었던 실습훈련을 충분히 할 수 있었고 새로운 기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연수가 지속되어 한국과 베트남간의 기술교류협력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연수소감을 밝혔다.

이정우 한국산업인력공단 국제협력본부장은 “국제직업훈련용역사업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직업훈련시스템을 전수함은 물론 외화획득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어 앞으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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