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기업은 지금까지는 미 현지가 아닌 아시아의 값싼 엔지니어를 고용해 컴퓨터 관련 업무지원센터(헬프데스크) 역할을 담당했다.
신문은 인도의 아웃소싱 기업들은 아직 인도 내 상대적으로 급여가 저렴한 엔지니어 인력에 주로 의존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 미국 내 인력채용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움직임은 인도 아웃소싱기업들로서도 미국 내에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는 홍보 전략이 되고 있다. 높은 실업률과 부진한 경제성장 등에 허덕이는 미국 정치권이 이들 기업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기 시작한 때문이다.
인도의 대표적인 IT 아웃소싱업체인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TCS)의 미주, 유럽담당 사장인 수르야 칸트는 지난 3월 시작된 2012년 회계연도에 미국에서만 1,200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캘리포니아주 샌터클래라 본사에 미국 인력만 2,100명이나 된다고 덧붙였다.
인근 프리몬트에 위치한 인포시스 테크놀러지는 올해 매 분기마다 250명의 새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마인트뷰에 미주 본사가 있는 아이프로 테크놀러지는 올해 중에 1500명을 추가로 채용한다.
인도 IT 아웃소싱업계는 인도 내에 대규모 업무지원센터를 운영하는 휴렛패커드나 IBM과도 최고 수준의 인도 인력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에서 이민·노동문제 등을 연구하는 비벡 와드흐와 연구원은 이에 대해 “아이러니하게도 IBM 등 미국 내 IT기업이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반해 인도 기업들은 서쪽으로 옮겨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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