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고용률 남성 앞질러
20대 여성고용률 남성 앞질러
  • 김연균
  • 승인 2014.03.19 0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학력 여성 증가따라 시장 구조도 변화
20대 여성고용률이 4년 연속 남성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20대 여성 고용률은 57.8%로 20대 남성(56.8%)보다 2.1%포인트 높았다.

고용률은 생산가능인구(15∼64세)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20대 여성 고용률이 20대 남성을 앞지른 것은 지난 2010년부터다.

2010년 20대 여성 고용률이 58.3%로 20대 남성(58.2%)을 0.1%포인트 앞지른 이후 2011년 0.4%포인트, 2012년 1.5%포인트 앞섰다.

생산가능인구 중 취업자와 실업자를 합한 경제활동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을 뜻하는 경제활동참가율도 20대에서 남여 역전 현상이 2년째 지속했다.

지난해 2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2.0%로 20대 남성(61.2%)보다 0.8%포인트 높았다.

20대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은 2011년 62.5%에서 2012년 62.9%로 높아져 64.0%에서 62.6%로 줄어든 20대 남성을 처음으로 앞질렀고 당시 격차는 0.3%포인트였다.

이는 고학력 여성이 늘어나고 직업을 갖는 여성이 많아지며 노동시장 구조가 점차 바뀌고 있는 것을 반영한 것이다.

최근 전문직 등 사회 각 분야에서 여풍이 거세다.

지난해 사법시험 최종 합격자 306명 중 여성이 123명으로 40.2%에 달했고 5급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합격자 272명 중에는 여성이 125명으로 46.0%를 차지했다.

사관학교도 여성의 성적이 우수해 평가방식을 변경하기까지 했다.

한편 지난해 20대 고용률은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았다.

지난해 20대 전체 고용률은 56.8%로 전년보다 1.3%포인트 급락하며 2000년 이후 가장 낮았다.

지난 2000년 60.1%인 고용률은 세계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59.1%) 처음으로 60% 선 아래로 떨어졌고 2009년과 2010년 58.2%, 2011년 58.5%, 2012년 58.1%에 이어 지난해 크게 하락했다.

반면 지난해 50대 고용률은 73.1%로 사상 최고를 보였다. 60세 이상은 38.4%로 2002년(38.7%)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해 30대 고용률은 73.2%, 40대는 78.4%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