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서영의 1인 미디어시대] 적성검사 결과로 방송 주제 정하기!

방송주제는 내가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으로 선정

이쯤에서 이런 질문이 나올 수 있겠다.
‘적성검사 결과로 나오는 추천 직업은 BJ나 유투버와는 다른 직업 아닌가요?’

예를 들어, 강사가 여러 명이 있다고 하자. 모두 각각의 주제로 강의한다. A 강사는 사람의 감정에 대한 코치 방법에 대해 강의하고, B 강사는 빅데이터 분석 방법을 강의한다.

A 강사와 B 강사는 같은 직업일까? 누군가를 대상으로 강의하는 것은 같다. 하지만 무엇을 강의하는지 주제는 전혀 다르다. 더 쉽게 말하면, 직업은 A, B 모두 강사지만 강의하는 주제가 다른 것이다.

BJ나 유투버도 마찬가지다. BJ, 유투버는 직업에 대한 정의, 즉 직업군으로 나뉠 때의 기준이다.

물론 하나의 직업 분류로 정착하는 데는 시일이 좀 더 걸리겠지만, 이들은 엄연한 직업이다. 하지만 모두 같은 일을 하고 있는가? 누군가는 밤새 시청자와 담소를 나누는 톡방 BJ다. 누군가는 밤새 음식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먹방 BJ이며, 누군가는 밤새 시청자와 게임을 하는 겜방 BJ다. 이렇게 같은 BJ이지만 하는 일이 다르다. 주제를 선정한다는 것은 내가 어떤 일을 하며 방송을 할 것인가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일이다.

나의 적성검사 결과는?

적성검사의 결과는 최고점수를 3~4개 정도 조합해 그 능력치를 요구하는 직업을 예시로 보여준다. 참고의 의미이지, 꼭 그 직업에 종사하는 것이 좋다는 의미가 아님을 명심하자.

필자의 적성검사 결과로 예를 들어보겠다. 최적합 직업군으로 물리/화학/생물 전문가, 조종 관련 직업, 측량 및 토목 기술자가 나왔다. 대체로 측정하고 분석하며 집중력이 있어야 하는 직업이다. 또 적합 직업군으로는 기자 및 작가, 인터넷 관련 전문가, 컴퓨터 프로그래머 및 시스템엔지니어가 나왔다. 사고유창성과 언어력, 추리력을 기반으로 하는 인터넷 관련 직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지금 쓰고 있는 이 책에는 정량적 평가에서 측정 및 분석이 나오고(수리력, 추리력), 한편으로 나는 1인 미디어를 위한 최초의 분석적인 입문서를 집필 중이다(언어력, 사고유창성). 이 정도면 필자의 능력 중 상위에 속하는 능력치를 발휘 중이라고 해도 괜찮을 것 같다.

이제 독자 여러분의 적성검사 결과를 살펴보도록 하자. 적성검사 결과를 보면 아마 여러분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앞에서 내가 잘하는 것은 내가 좋아하는 것과 중복될 수 있음을 설명했다. 나의 적성검사 결과 중 최고점수를 받은 4~5개 정도의 항목을 표시해보자.

점검한 항목으로 아프리카 TV의 9가지 주제(토크/캠방, 먹방, 스포츠, 지상파/케이블, 게임, K-Pop, 애니메이션, 교육, 창업방) 중 어느 주제가 나에게 적합할지 선택해보자.

직업적성검사 결과 사례를 가지고 방송 주제를 선정해보자.
A는 언어력, 추리력, 사물지각력, 상황판단력이 가장 높게 나왔다. 해당하는 추천 주제 중에서 공통으로 기재되어 있는 주제를 고른다. 그러면 스포츠나 게임 방송을 주제로 선정할 수 있다. 둘 중 어떤 것을 할 것인가의 최종 선택은 ‘좋아하는 것’으로 정하면 더 좋을 것이다.

직업적성검사 항목 및 추천 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