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취업난...대기업 10곳 중 5곳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 못했다
여전한 취업난...대기업 10곳 중 5곳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 못했다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2.03.0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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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500대 기업 대상으로 조사 결과 50.0%가 채용계획 수립 못해
기업 10곳 중 3곳은 경력직 채용, 60% 이상이 이과 부문 채용 예정
대기업 10곳 중 5곳이 상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10곳 중 5곳이 상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올해 상반기 대기업 절반이 신규 채용을 진행하지 않거나 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채용을 한다고 하더라도 대부분이 경력직을 선호해 신규 채용을 꿈꾸는 취업 준비생의 구직난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3월 6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달 7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 '2022년 상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대기업의 50.0%가 올해 상반기 채용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단 한명도 채용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조사된 63.6%보다는 줄었으나 여전히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얼어붙은 고용시장에 완전한 봄 바람이 불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신규 채용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기업은 전체의 42.1%, 신규 채용을 할 계획이 없는 기업은 7.9%를 차지했다. 

채용이 없거나 미정인 이유로는 ▲필요한 직무능력을 갖춘 인재 확보의 어려움(19.2%)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국내외 경제 및 업종 경기 상황이 좋지 않음(17.3%) ▲회사 상황이 어려움(13.5%) ▲내부 인력 수요 없음(11.5%) ▲하반기 공채만 진행(3.9%)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규채용을 늘리겠다고 답한 기업들은 ▲회사가 속한 업종의 경기가 좋거나 좋아질 전망(44.8%) ▲신산업 또는 새로운 직군에 대한 인력 수요 증가(24.1%) ▲미래의 인재 확보 차원(20.8%) 등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채용에서 기업들이 이공계열 전공자 선호는 여전했다. 상반기 대졸 신규채용 계획 인원 10명 중 6명 이상이 이공계열 졸업자 대상이었으며 인문계열은 36.7%로 크게 적었다. 의약, 예체능 등 기타 전공 계열은 2.3%였다.

또 상반기 대졸 신규 채용 계획 10명 중 3명은 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경력직을 채용할 계획으로 확인됐다.

응답기업의 62.1%는 신규채용할때 수시 채용을 활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수시 채용만 진행하는 기업은 15.0%, 공개채용과 수시 채용을 병행하겠다는 기업은 47.1%로 나타났다. 공개채용만 진행하는 기업은 37.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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