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포커스] 제니엘, 베트남 IT기업 리케이소프트와 MOU 체결
[기업포커스] 제니엘, 베트남 IT기업 리케이소프트와 MOU 체결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4.03.29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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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인력 아웃소싱 시장 본격 진출위한 교두보 마련
국내 IT 전문인력 확보 및 유지를 위한 솔루션 제시
제니엘(대표 박춘홍)과 리케이소프트(Rikkeisoft, 베트남IT기업)가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니엘(대표 박춘홍)과 리케이소프트(Rikkeisoft, 베트남IT기업)가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국내 IT서비스 기업 A사는 SI(System Integration) 프로젝트에 돌입하기 위해 부랴부랴 개발자 충원에 나섰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채용에 큰 어려움에 봉착했다. 

국내 개발자 부족 현상으로 인해 인력 쟁탈전이 있는 데다 특히나 필요한 기술 역량과 연봉이 들어맞는 구직자를 찾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개발자 몸값이 천정부지로 뛰면서 개발자 채용에 부담이 생긴 것이다. 

이런 와중 해외 IT 개발자를 활용할 경우 비용을 절감하면서 부족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제안을 받은 A사는 해외 인력을 활용해 리스크를 대폭 줄일 수 있었다.

A사의 사례와 같이 최근 국내 IT기업들은 국내 개발자 인력풀에 한계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IT 분야 인력 부족 규모는 1만 4500명에 달한다. 특히나 SI 프로젝트의 경우 단기간 프로젝트가 많은 만큼, 기업 입장에서는 채용에 고민이 많다.

이런 어려움을 겪으면서 많은 기업들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추세다. 해외 IT 개발자의 경우 기술 역량은 국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상대적으로 연봉 수준이 낮아 부담이 줄기 때문이다

종합 HR 솔루션 및 컨설팅 기업 ‘제니엘’(박춘홍 대표)은 국내 IT 업계의 이러한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 28년간 쌓아온 아웃소싱 전문성과 IT 개발자 오프쇼어링(Off-shoring)을 접목해 본격적으로 IT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  

‘제니엘’은 사업 시작을 위해 지난 3월 18일 베트남 IT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리케이소프트(Rikkeisoft)’와 전략적 업무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제니엘’과 ‘리케이소프트’는 앞서 지난달 20일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리케이소프트’ 본사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이번에 서울 서초동 ‘제니엘’ 본사에서 최종 계약을 맺었다. 이 자리에는 ‘리케이소프트’ ‘Ta Son Tung’ 회장을 비롯해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제니엘’ 박춘홍 대표와 ‘리케이소프트’ ‘Phan Thi Lan Anh’ 부사장이 계약서를 서명한 후 맞교환했다. 

제니엘은 기업의 IT경쟁력 제고라는 본원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파트너로 베트남 기업을 선택했다. 베트남의 경우 문화적 이질감이 가장 적고 한국을 선호하는, 열정적인 젊은이들이 많은 나라라는 점에서 파트너사를 선정하는데 핵심 기준이 됐다.  

2012년 설립된 ‘리케이소프트’는 웹 클라우드 시스템, AI(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소프트웨어 서비스 및 솔루션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20~30대 개발자 1,700여 명을 보유한 젊고 역동적인 기업이다. ‘리케이소프트’는 양질의 개발 인력과 우수한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본 IT시장에서 ‘파나소닉’ 등 유수의 기업과 아웃소싱 사업을 성공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중이다. 

제니엘은 해외 개발 인력을 통한 IT 아웃소싱 사업에 주목하고 새로운 사업분야를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제니엘’과 ‘리케이소프트’는 베트남 현지의 우수한 IT 인재를 활용해 국내에 개발 인력을 공급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단순 프로젝트 인력 제공이 아닌 IT 전문 인력 컨설팅으로 모델링 할 계획이다. 또한 제니엘은 고객의 미래지향적 조직모델에 부합하는 지원 방안을 제시해 오프쇼어링(Off-shoring)을 통한 인력 제공부터 관리까지 A to Z 서비스 모델을 제시할 방침이다. 

베트남 현지 IT 개발자들은 원격 근무를 통해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국내 IT 기업들은 양질의 인재를 적재적소에 투입함으로써 기업이 가지는 ‘미스매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특히나 IT 기업측면에서 해외 개발자 오프쇼어링(Off-shoring)을 통해 경제적 효율성이 극대화 돼 프로젝트의 중요한 성공 척도인 비용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국내 IT 기업들의 경우 잦은 이직으로 발생했던 반복적인 채용업무 대신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되면서 직원들의 업무 생산성 향상과 조직 안정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제니엘 박춘홍 대표는 “리케이소프트와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MOU를 계기로 해외 아웃소싱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닦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1996년 설립된 제니엘은 ‘일하고 싶은 사람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자’라는 목표로 카드배송 업무를 시작으로, 컨택센터, 인재파견, 의료, 유통, 제조생산 등 종합 HR솔루션 및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니엘은 종합 HR 관리 솔루션 ‘제모스’를 자체 개발하는 등 기존의 인력 채용 위주의 아웃소싱 틀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IT 시스템을 구축해 ‘퍼스트 무버’로 아웃소싱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이에 제니엘은 올해 4월 종합 HR관리 솔루션인 ‘제모스 Ver.4.0’을 오픈할 예정으로, 전자근로계약서, 입퇴사, 근태 관리뿐 아니라 최근 이슈가 되는 안전보건관리, 판매관리시스템, 환자이송프로그램 등 프로세스 노하우와 IT시스템을 접목한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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