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역량 검증 인턴십제도 활발
구직자 역량 검증 인턴십제도 활발
  • 승인 2003.11.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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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의 역량을 검증하기 위한 수단으로 국내 기업 3곳 가운데 1곳은 인
턴십 제도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조사는 온라인 채용업체인 잡코리아가 최근 국내기업 610여 개
회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4%인 207개회사가 인턴십 제도를 시행하
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인턴십을 실시하는 기업 가운데 70% 가량
은 하반기 인턴사원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인턴십 실시 이유에 대해서는 `‘우수사원을 미리 확보하고 채용 이전에
역량을 검증하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56.5%로 가장 많았으며, `‘고용의 탄
력성을 유지하면서 전문 인력을 사용하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30.9%로
그 뒤를 이었다.

인턴제를 실시하고 있는 기업들의 평균 인턴십 기간은 ‘3개월~6개월’
(38.6%)과 ‘3개월 미만’(34.8%)이 가장 많았으며 인턴십 이후 정규직 채
용률은 90~100%(23.2%), 40~50% (11.6%), 50~60% (11.1%) 등의 순이
었다.

이중 현대하이스코의 경우 지난해까지만 해도 정규직 사원만 채용했지
만 올해부터 대졸 신입직에 대해 3개월 동안 인턴과정을 두고 추후에 정
규직으로 채용하는 방안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응답자의 11.0%가 인턴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
며 인턴경험이 없는 응답자(609명) 중에서도 79.3%가 ‘기회만 닿으면 인
턴십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특히 이들 중 37.3%는 ‘무급이라도 인턴십
을 하고 싶다’고 답해 취업난 속에서 구직자들의 인턴십에 대한 선호도
가 매우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대상 기업중 올 하반기 인턴채용 계획이있는 기업은 142개사로 이들
기업은 총 1,114명의 인턴사원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정부가 인턴십을 장려하기 위해 11월 한달을 ‘인턴 구인·구직 일제
등록기간’으로 설정하면서 기업들의 인턴 채용이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
되고 있다.

11월 인턴 채용계획을 기업별로 보면 대우건설이 연구개발 및 영업·관
리, 회계직 관련 인턴사원을 모집할 계획이며 한국P&G도 마케팅본부, 영
업본부, 경영정보부, 홍보실 등에서 근무할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로레알
코리아는 영어그룹토론, 합숙워크샵 등의 테스트를 거쳐 인턴사원을 채
용할 예정이며 코엑스 전시팀도 이벤트·전시회 업무를 담당할 인턴사원
을 채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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