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노동조합 조직률 17.9%로 사상 최저치
일본, 노동조합 조직률 17.9%로 사상 최저치
  • 김연균
  • 승인 2013.02.0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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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후생노동성이 2012년 12월 18일 발표한 [2012년 노동조합기초조사]에 의하면, 2012년 6월말 현재 일본 노동조합 조직률은 17.9%로 제2차 세계대전 후 최저치를 기록하였다.

조합원수는 989만 2,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6만 8,000명이 감소하여, 전체 고용근로자 5,528만 명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7.9%였다. 노조수도 2만 5,775개로 전년도인 2011년에 비해 277개 조합이 감소하였다.

조합원의 산업별 분포를 보면, 제조업이 27.4%로 가장 많고, 이어 소도매업 12.3%, 공무원 9.4%, 운수업/우편업 8.9%, 건설업 8.4%, 그리고 금융업/보험업 7.5% 등의 순이었다. 2011년에 비해 조합원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산업은 공무원으로 2만 4,000명, 이어 제조업 2만 명, 건설업 1만 7,000명 등의 순이었다.

반면 전년도인 2011년에 비해 조합원이 증가한 산업도 있었다. 소도매업이 2만 1,000명으로 가장 많이 증가하였고, 이어 숙박업/음식서비스업 1만 4,000명이었는데, 증가한 조합원의 대부분은 여성이었다. 이로 인해, 전체 조합원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도 거의 매년 증가하여 2012년은 30.4%로, 전년에 비해 0.4% 증가하였으며 노조원의 여성화가 지속되고 있다.

한편, 조직률을 산업별로 보면, 복합서비스업이 57.4%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전기/가스/열공급/수도업 50.5%, 금융업/보험업 48.0%, 공무원 39.5%, 제조업 27.3%, 운수업/우편업 26.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민간기업의 기업규모별 조직률을 보면, 1,000인 이상 45.8%, 100-999인 13.3%, 99인 이하 1.0%로 기업규모가 클수록 조직률이 높았다.

전체 노조조직률이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파트타임 조합원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도표 참조). 2012년 약 84만 명으로 전년에 비해 약 6만 명이 증가하여, 전체 파트타임 근로자 1,332만 명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6.3%이다. 또한, 파트타임 조합원이 전체 조합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8.5%로 지난해 7.8%에 비해 0.7%나 증가하였다.

전국조직별로 보면, 최대 전국조직인 렌고의 조합원은 683만 9,000명으로 전체 조합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69.1%이고, 전노련은 83만 7,000명으로 전체의 8.5%, 전노협은 12만 5,000명으로 전체의 1.3%를 차지하고 있다. 2011년에 비해 조합원수의 변동을 보면, 렌고가 1,000명 감소한 데 비해, 전노련은 2만 3,000명, 전노협은 3,000명이 감소해 전노련과 전노협의 전국조직의 감소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 조합원의 상황을 보면, 최근 일본은 노동조합 조직률의 감소하에 조합원의 여성화, 파트타임 조합원의 증가, 렌고의 상대적 지위 상승으로 특징 지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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