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맘‧직장대디 70% "코로나 19 장기화로 불안‧우울감 느껴"
직장맘‧직장대디 70% "코로나 19 장기화로 불안‧우울감 느껴"
  • 김민서 기자
  • 승인 2021.11.04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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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부권직장맘센터, 자가진단 이벤트 실시
10명 중 3명은 스트레스 위험군, 1명은 고위험군 속해
직장맘‧직장대디 대상 스트레스 자가진단 설문조사 결과 사진자료 (제공=서울시청)

[아웃소싱타임스 김민서 기자] 직장맘‧직장대디 10명 중 7명이 코로나19 장기화 및 직장 스트레스로 인해 불안감, 무기력, 우울감 등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한 10명 중 3명은 스트레스 위험군에 속했다. 

서울시동부권직장맘지원센터는 직장맘‧직장대디 무료심리상담을 위한 자가진단을 실시한 결과 참여자 총 1143명 중 69%가(789명) 스트레스 노출군으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센터는 자가진단 이벤트는 코로나19가 직장맘‧직장대디에게 스트레스 노출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판단돼 9월 24일부터 10월 6일까지 실시했다. 

진단에 활용된 총 15개 문항 중 9개 이상은 스트레스 고위험군, 6~8개는 스트레스 위험군, 3~5개는 스트레스 잠재군, 2개 이하는 스트레스 건강군으로 분류했다.

이 중 스트레스 고위험군은 9%(99명), 스트레스 위험군은 18%(211명), 스트레스 잠재군은 42%(479명), 스트레스 건강군은 31%(35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참여자들은 스트레스 상황을 구체적으로 작성했는데, 임신 중 직장 내 괴롭힘, 직장과 육아병행으로 인한 피로, 독박육아로 인한 스트레스, 노동법적 도움과 함께 심리·정서적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지희 서울시동부권직장맘지원센터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직장맘이 모성보호제도를 사용하는 것에 극도의 불안감과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높고, 여기에 돌봄 공백도 커 권고사직문의를 하는 분들도 있다”며 “법률적인 안전망과 심리정서적 안전망, 둘 다 튼튼히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앞으로 직장맘․직장대디들의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동부권센터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직장맘‧직장대디 3고충(직장, 육아, 개인) 관련 상담부터 사적조정, 고용노동부 진정, 노동위원회 구제신청 등 직장맘‧직장대디의 고충해결에 나서고 있다. 또한 온‧오프라인을 통한 모‧부성보호 상담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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