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독서콘서트 제111회 개최,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의 ‘뇌속에 또 다른 뇌'
가톨릭독서콘서트 제111회 개최,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의 ‘뇌속에 또 다른 뇌'
  • 임종심 뉴스리포터
  • 승인 2022.09.2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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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상봉동성당에서...진행은 KBS 기상캐스터 오수진
강연에 앞서 피아노 3중주(피아노 정현옥, 바이올린 정란, 첼로 박지현) 축하공연도
▲ 가톨릭독서콘서트 제111회(상봉동성당) 뇌과학자 장동선박사
▲ 가톨릭독서콘서트 제111회(상봉동성당) 뇌과학자 장동선박사

[아웃소싱타임스 임종심 뉴스리포터] 한국가톨릭독서아카데미(지도신부 김민수, 회장 이상요)가 주최하는 가톨릭독서콘서트가 27일 저녁 8시 서울 상봉동성당에서  『뇌 속에 또 다른 뇌가 있다』라는 주제로 뇌과학 박사로 유명한 장동선 박사로 강연이 열렸다.

강사는 독일에서의 어린시절과 대학시절, 가족 이야기를 하면서 자살하려했던 경험을 통해 복음 안에서의 삶의 의미를 전달해 청중의 공감을 얻었다.

『뇌 속에 또 다른 뇌가 있다』는 2016년 독일의 로볼트 출판사에서 나온 『Mein hirn hat seinen eigenen kopf』의 한국어판 번역으로 다소 문맥이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저자는 설명했다.

■공존하는 삶을 위해 진화하는 뇌의 메커니즘!

『뇌 속에 또 다른 뇌가 있다』는 유쾌한 아웃사이더인 뇌 과학자 장동선 박사가 수다처럼 즐거운 뇌 이야기로 시간가는 줄 몰랐다. 청소년 시절 ‘나는 누구인가?’, ‘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의식하는가?’ 와 같은 질문을 던지며 인간의 뇌와 행동의 메커니즘을 탐구해왔다.

저자는 그 답을 ‘뇌 속의 또 다른 뇌’, 바로 ‘사회적 뇌’에서 찾고 있다. 우리의 뇌는 다른 사람들과 공존하는 삶을 위해 진화하고 있으며 다른 사람과 함께 할 때 뇌도, 나도 행복해 질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장박사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기까지 과정을 이야기하며 우리의 뇌는 매 순간 경험들로부터 새롭게 형성되며 ‘나’는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변화한다는 입장이다. 심리학, 인지과학, 뇌 과학 등 45건의 실험 사례들을 적절하게 인용해 주장의 신뢰를 높였다.

또한 ‘우리들 가운데의 고릴라 실험’, ‘얼굴 근육 실험’ 등의 결과와 함께 감각기관과 뇌 사이의 단절을 살피고, 한국계 독일인으로서 뉴욕에 거주하던 당시 유색인종으로서 마주했던 문화적 충돌과 에피소드들을 경쾌하게 풀어냈다.

저자의 안내에 따라 내 머릿 속 ‘또 다른 뇌’를 마주할수록 우리 행복의 조건이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있으며 우리 뇌는 소통하고 관계를 나누기 위해 진화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장박사는 코로나19로 몇 년 후의 계획을 앞당겨 OECD에서 자살1위를 하고 있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청소년 자살률도 점점 높아져 가고 있어 ‘회생기사단’이라는 법인을 설립하여 종교단체와 상담가들과 모든 사람들이 함께 자살을 미연에 방지했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진행 KBS 기상캐스터 오수진     ▲피아노 3중주(피아노 정현옥, 바이올린 정란, 첼로 박지현)
▲ 진행 KBS 기상캐스터 오수진     ▲피아노 3중주(피아노 정현옥, 바이올린 정란, 첼로 박지현)

가톨릭독서아카데미는 독서문화 운동을 펼치기 위해 가톨릭커뮤니케이션협의회 소속 신문·방송·출판·인터넷매체 등 미디어에 종사하는 언론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행사의 사회는 기상캐스터 오수진씨가 맡았으며 강의 전 피아노 3중주(피아노 정현옥, 바이올린 정란, 첼로 박지현)의 축하공연도 있었다.

제111회를 맞이하는 가톨릭독서콘서트는 제1회 살레시오수녀회 김인숙 글라라 수녀가 '기쁨과 희망을 주는 예방교육과 청소년 예방교육 사례'로 강의(2012. 5. 24 불광동성당)를 시작으로 가톨릭 독서아카데미가 주관하고 가톨릭커뮤니케이션협회 후원으로 상봉동성당(주임신부 김민수 이냐시오) 주최로 열렸다.

▲  상봉동성당 사목위원들              ▲ 가톨릭독서아카데미회장 및 회원들
▲  상봉동성당 사목위원들              ▲ 가톨릭독서아카데미회장 및 회원들

매월 셋째 주 목요일에 열렸던 독서콘서트는 작가와 명사를 초청해 책 이야기를 나누고 음악 연주도 곁들여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 신자 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참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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