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병 환자의 마라톤 휠체어 마련을 위한 '2023 서울관악산 트레일런대회' 성료
희귀병 환자의 마라톤 휠체어 마련을 위한 '2023 서울관악산 트레일런대회' 성료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3.03.27 10:4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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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재국'의 미국 보스톤 마라톤대회 참가 위해 500여명이 참가해 기부런 펼쳐
희귀병 앓고 있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용기와 희망 전해 준 의미있는 행사
2023서울관악산트레일런대회 휠체어 기증식_사진 왼쪽이 팀-재국 배종훈씨와 가운데 배재국군, 사진 오른쪽이 이번 행사의 대회장인 채성만 회장.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근육이 위축되는 희귀병으로 몸을 가누기 힘든 아들 배재국씨(27)와 그 아들이 탄 휠체어를 밀며 마라톤 풀코스를 달리는 아버지 배종훈씨(57)(일명 팀-재국)가 오랫동안 꿈꾸어 왔던 미국 보스톤 마라톤대회 참가를 위하여 그동안 사용해 왔던 휠체어 대신 새로운 휠체어 마련을 위한 '2023 서울관악산 트레일런대회(대회장 채성만)'가 대회 참가자 및 가족 등 약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3월 26일에 서울 관악산 일대에서 성대하게 치러져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행사는 지난 해 말부터 '59황금복도야지' 멤버들이 주축이 되어 팀-재국의 보스톤마라톤대회 참가와 미국 대륙횡단의 꿈을 지원하기 위해 오랫동안 사용하였던 마라톤용 휠체어(교체비용 8백60여만 원)를 교체하기 위한 기부 마라톤대회를 목적으로 실시되었다.

이날 행사는 '59황금복도야지' 멤버들이 주축이 되어 팀-재국의 보스톤마라톤대회 참가와 미국 대륙횡단의 꿈을 지원하기 위해 오랫동안 사용하였던 마라톤용 휠체어(교체비용 8백60여만 원)를 교체하기 위한 기부 마라톤대회를 목적으로 실시되었다.

대회를 계획하던 초기에는 목표 참가자(300명)가 달성될 수 있을지 염려 속에 시작하였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참가자들의 관심과 호응에 힘입어 접수마감일인 3월 18일(토)이전에 목표가 완료돼 안전하고 질서있는 대회운영을 위해 참가접수를 조기에 마감하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이날 개최된 대회에서는 참가자들의 따뜻한 온정으로 마련된 휠체어 전달식과 함께 조웅래 나눔재단 이사장의 팀-재국 보스톤마라톤참가를 위한 경비로 500달러(USD)를 후원하여 당초의 계획보다 더 값진 성과를 달성했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13Km부문과 30Km부문 두 종목으로 진행이 되었는데 13Km부문 남자부에서는 김종배씨(구리마라톤클럽)와 손철씨(서울중구육상연합회)가 1시간 14분으로 공동 1위를, 김창희씨가 1시간 30분으로 3위를 차지하였고, 여자부에서는 윤은경씨(러닝아카데미)가 1시간 34분으로 1위를, 김은남씨와 김선아씨가 각각  2, 3위를 차지하였다.

(30Km여자부 시상식,
1위 이상임, 2위 이명순, 3위 아네트씨)

또 30Km부문 남자부에서는 이유휘씨(대한울트라마라톤연맹 경기지맹)가 4시간 13분으로 1위를, 최태현씨와 장은익씨가 각각 2, 3위를 차지하였고, 여자부에서는 이상임씨(대한트레일러닝협회)가 5시간 03분의 기록으로 1위를, 이명순씨와 외국인 아네트(Anett, 헝가리)씨가 2위와 3위를 차지하였다.

행사에 참석한 팀-재국의 배종훈씨는 "이렇게 많은 분들이 따뜻한 마음을 나누어 주셔서 재국의 꿈을 실현하는데 더욱 힘을 얻게 되어 감사드리며, 재국이의 뜻이 실현되어 희귀병을 앓고 있는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해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참가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였다.

또 이번 대회의 대회장을 맡은 채성만 회장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대회에 직접 참가하신 분들과 기부런으로 함께 해 주신 분들의 온정으로 팀-재국에게 힘과 용기를 전해 줄수 있어서 보람된 행사였다고 생각하며,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행사가 달리기를 통한 나눔의 마음과 희귀병을 앓고 있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해 줄수 있다면 더욱 의미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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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임호 2023-03-27 20:18:32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님!
훈훈한 내용을 깔끔하게 잘 기사로 정리해 주셨네요.

대회 참가자들의 선한 마음이 따뜻한 느낌으로 와 닿습니다.

팀-재국의 꿈이 반드시 실천되도록 함께 응원합니다.

오장환 2023-03-27 11:48:20
이윤희 기자님 훈훈한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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