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한국 울트라마라토너들, 헝가리 'UB2024대회(211Km)' 참가...민간외교 확대에 기여 
[화제] 한국 울트라마라토너들, 헝가리 'UB2024대회(211Km)' 참가...민간외교 확대에 기여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4.04.22 14: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월 3일부터 5일까지 총 211Km를 달리는 헝가리 울트라마라톤 대회에 참가
한국선수는 1959년 돼지띠 주축, 울트라마라톤 오래 경험한 12명 참가
주한 헝가리대사관 부(副)대사인 Mrs. Anett씨 한-헝가리간 민간외교 중개
우리나라의 59년 돼지띠 울트라마라토너들이 헝가리에서 개최되는 'UltraBalaton(UB)2024대회'에 참가한다. 사진의 대회 로고.

[아웃소싱타임스 김민수 기자] 우리나라의 울트라마라토너들이 헝가리에서 개최되는 'UltraBalaton(UB)2024대회'에 참가하면서 한-헝가리 간의 민간외교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UltraBalaton2024대회는 내륙국가인 헝가리에 있는 유럽최대의 호수인 벌라톤(Balaton) 호수를 한바퀴 달리는 울트라마라톤대회로서 2007년에 처음 시작되어 올해가 18년째이며, 2023년에는 21,000여명이 참가한 대회로 발전한 중부 유럽에서 가장 오래 달리는 대회로 인기있는 스포츠 이벤트이기도 하다. (대회 홈페이지 : https://ultrabalaton.hu/nnultrabalaton/)

헝가리 벌라톤 호수의 위치
헝가리 벌라톤 호수의 위치

오는 5월 3일부터 5일까지 진행되는 이 대회는 일반 마라톤대회의 거리보다 훨씬 긴 거리인 총 211Km를 달리는 대회로 개인전(제한시간 31시간)과 단체전인 릴레이 방식(제한시간 27시간)으로 진행된다.

한국의 참가선수들은 개인전에 2명, 단체전 1팀에 10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이들은 대부분 1959년 돼지띠 친구들이 주축이 되어 울트라마라톤을 오래 경험한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국내의 장거리대회는 물론 그리스 스파르타슬론대회(246Km), 프랑스 피레네산맥 종주트레일런대회(450Km), 일본의 울트라트레일런 마운틴후지대회(169Km) 등을 완주한 베테랑들로 팀 명칭도 'Korea Ultras 59'로 명명하였다. 아래는 참가자 명단.

■개인전 참가자(2명) : 지해운, 황선용
■단체전 참가자(10명) : 김현우, 박정화, 박철주, 신혜경, 이성윤, 전흥기, 조임호, 조효선, 홍종선, 최태출

우리나라 울트라마라토너들이 이번 UB2024대회에 참가하며 양국 간의 민간외교에 활발하게 참여하게 된 계기는 주한 헝가리대사관 부(副)대사인 Mrs. Anett씨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2018년 한국에 외교관으로 부임한 아네트씨는 한국에 부임하기 전 헝가리에서 개최된 ‘6시간 달기기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할 만큼 울트라마라톤에 대한 열정과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

아네트씨는 한국에 부임한 이후 대한울트라마라톤연맹(KUMF)과 국제울트라마라톤연맹(IAU)의 회원국에서 주관하는 많은 대회에 적극 참여하여 왔으며, 2022년 제주국제울트라마라톤대회 100Km여자부 우승을 차지하는 등 울트라마라톤을 통하여 헝가리를 국내에 홍보하는 등 민간외교활동에도 적극 참여하여왔다.

2022년 제주국제울트라마라톤대회 100Km부문에서 여자부 1위를 차지한 아네트씨(가운데 1위))
2022년 제주국제울트라마라톤대회 100Km부문에서 여자부 1위를 차지한 아네트씨(가운데 1위))

또한 아네트씨는 울트라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 것 뿐만 아니라 대회에 참가하면서 만나는 한국의 달리기 동료들과 깊은 우정을 나누고, 울트라마라톤을 달리는 동안 주로에서 대회 진행을 위해 수고해 주는 한국인 진행요원들의 봉사에도 많은 고마움을 느꼈다고 한다. 

아네트씨는 그동안 달리기 대회에서 받은 고마움을 조금이라도 보담하고자, 2023년에는 대한울트라마라톤연맹에서 주관하는 대회인 ‘한반도횡단울트라마라톤대회’(서해바다 강화에서 동해바다 강릉까지 308Km) 기간 동안 100Km체크포인트에서 밤새 달리는 동료들에게 기록을 체크하고 간식을 제공하는 등 봉사의 시간을 가지며 한국의 울트라마라토너들과 깊은 우정을 다져왔다.

2023년 한반도횡단308Km 대회의 100Km 체크포인트에서 봉사하는 아네트씨, 맨 오른쪽
2023년 한반도횡단308Km 대회의 100Km 체크포인트에서 봉사하는 아네트씨, 맨 오른쪽

이번 UB2024대회에 참가하는 한국의 참가자들은 그동안 아네트씨의 이러한 한국의 울트라마라톤에 대한 열정과 봉사의 자세에 보답하고자 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지게 되었다. 

아네트씨는 그동안 울트라마라톤대회 참가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한국의 친구들과 함께 한국의 역사와 문화가 깃든 서울둘레길(156.5Km), 한양도성길(18.6Km), 북한산성 종주(18Km) 트레킹 등을 함께하며 한국을 더욱 깊이 이해하며 달리기 친구들과 교류를 확대하는 활동에 적극 참여해 오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활동를 함께 진행해 오던 조임호씨(65, 전 대한울트라마라톤연맹 임원, 현 서울강남지맹 회장)가 헝가리에서 개최되는 울트라마라톤대회에 대한 소개를 요청하여 UB2024대회를 소개받고, 지난 해 9월부터 'Korea Ultras 59' 동료들과 UB2024대회에 참가하기로 결정하고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다.

이번 대회 참가를 준비하는 'Korea Ultras 59'팀의 팀장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김현우씨(65세, 서울)는 “그동안 주한 헝가리대사관 부(副)대사인 Mrs. Anett씨께서 한국의 울트라마라톤에 대한 열정과 헌신에 깊이 감동하였으며, 이번 UB2024대회에 참가함으로써 양국 간의 울트라마라톤을 통한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의 참가가 올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잘 계승발전되어 민간 외교에도 적극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대회를 소개하고 대회신청과 준비를 적극적으로 도와 준 아네트씨도 “한국 울트라마라톤 친구들의 UB2024대회 참가를 매우 뜻깊고 감사하게 생각하며, 울트라마라톤을 통한 한국과 헝가리 간의 민간교류 확대에 큰 기쁨과 보람을 느끼며 앞으로도 양국 울트라마라톤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라며, 대회 참가 후 복귀시까지 즐겁고 안전한 여행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이번 대회에 개인전에 참가하는 대한울트라마라톤연맹(KUMF) 회장 황선용씨는 “그동안 한국에서 보여 준 아네트씨의 울트라마리톤대회에 대한 열정과 실력은 한국의 동료들에게 충분히 감동을 주었고, 앞으로 한국과 헝가리와의 스포츠를 통한 민간외교에 대한 활동으로, 울트라마라톤에 대한 정보교류, 양 국간 울트라마라톤대회 선수 참가여건 개선 등 KUMF와 헝가리 체육계가 더욱 긴밀한 교류를 발전시켜 나아기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