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뉴스] 정부, 1조원 투입해 '그냥 쉬는 청년들' 일할 욕구 높이기 프로젝트 가동
[노동뉴스] 정부, 1조원 투입해 '그냥 쉬는 청년들' 일할 욕구 높이기 프로젝트 가동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3.11.15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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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쉬는 니트 청년, 노동 시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대책 마련
재학·구직·재직 등 청년 상황에 따른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
국가기술자격 응시료 50% 절감, 가족돌봄청년에 돌봄비 지원 확대
정부가 그냥 쉬고 있는 청년의 노동시장 복귀 지원을 위해 1조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중대한 질병이나 장애가 없고 학업 상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냥 쉬고 있는' 청년들을 노동 시장을 이끌어내기 위해 정부가 1조 원의 예산을 장전했다. 청년층 노동시장 유입에 촉매제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부는 15일 정부서울청사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청년층 노동시장 유입 촉진 방안'을 발표했다. 

이와 같은 대책이 마련된 기저에는 청년 층에서 '쉬었음'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현상이 깔려있다. 쉬었음 인구란 취업자나 실업자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 중 별다른 이유없이 쉬고 있는 이들을 말한다. 

정부는 재학, 재직, 구직 등 단계에 따른 맞춤형 지원 정책을 제공하고 청년층의 노동시장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이를위해 정부는 직장 생활 적응을 위한 심리상담을 제공하고 일자리 문화 개선과 고립 은둔 청년을 위한 마음 회복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사업 예산 규모는 9900억 원으로 1조원에 이른다.

먼저, 재학 청년을 위해 고교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신설과 대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확대가 이뤄진다. 

민간·정부·공공기관에서 일할 기회를 7만 4000명에게 확대·제공하고 신기술 인재 양성 사업인 K-디지털 트레이닝 등 기업 수요 기반의 첨단 인재 교육도 강화한다. 국가기술자격 응시료도 50% 깎아주기로 했다.

취업 청년(재직 청년)을 위해서는 44억 원을 들여 초기 직장 적응을 돕는 '온보딩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신입 청년에게는 소통과 협엽 교육을 제공하고 기업 최고 경영자와 인사 담당자에게는 청년 친화적 조직 문화에 대한 교육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시차, 선택근무 관리 시스템 구축 등 청년 친화 조직문하를 위한 인프라 지원을 확대하고 사업장에는 1인당 30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해 근로시간 단축을 유도하기로 했다. 아울러 청년도전 지원사업 지원 인원을 1000명 늘리고 구직 노력에 따른 인센티브를 강화한다. 

고립 은둔 청년을 위한 마음 회복 맞춤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가족 돌봄 청년에게는 연 200만원의 자기 돌봄 비용이 지급되며 월 70만원 상당의 일상 돌봄서비스 바우처 지원도 확대한다. 

기존에 제공되고 있는 청년 자립 수당도 월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인상한다. 이 밖에 장애인 취업성공패키지, 자활근로 등 기존 장애·질병 청년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늘린다. 

허수진 기재부 청년정책과장은 "이번 정책은 '쉬었음' 청년 중 직장 내 갈등이 있어서 퇴직했거나 직장을 찾는데 대안이 없어 구직 의욕이 떨어진 이들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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