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거부없는 택시가 온다..플랫폼 택시 운행 시작
승차거부없는 택시가 온다..플랫폼 택시 운행 시작
  • 신영욱 기자
  • 승인 2019.03.21 09: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불친절·난폭·과속·말 걸기 없는 4無 서비스 제공하는 웨이버 블루
여성 기사가 운행하는 여성전용 사전예약 택시 웨이버 레이디
웨이고 블루와 웨이고 레이디. 사진제공 국토교통부
웨이고 블루와 웨이고 레이디. 사진제공 국토교통부

[아웃소싱타임스 신영욱 기자] 택시 업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어온다. 국토교통부는 플랫폼 기술과 택시를 결합한 플랫폼 택시의 첫 번째 모델이 출시됐다고 3월 20일 밝혔다..

플랫폼 택시는 앱 미터기 등 IT기술에 기반한 택시 호출·결제 서비스와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우버 지향형 신개념 택시를 말한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3월 20일 플랫폼 택시브랜드인 웨이고 블루(Waygo Blue)·레이디(Waygo Lady)를 출시하는 타고 솔루션즈에 광역 가맹사업면허를 전달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4차 산업 기술과 연계한 택시 서비스의 획기적인 개선을 위해 정부도 과감한 규제혁파를 통해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브랜드 택시인 웨이고 블루와 웨이고 레이디는 플랫폼 회사인 카카오 모빌리티와 협력하여 기본적인 플랫폼 운영체제를 장착하고 기존 택시와 차별되는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한다.

웨이고 블루는 기존의 택시 호출과 달리 목적지를 명시하지 않고 호출하기 때문에 승차거부 없이 즉시 배차된다. 친절 교육을 이수한 우수 드라이버가 불친절·난폭·과속·말 걸기 없는 4無 서비스와 공기청정기 가동, 스마트폰 무료 충전, 고객이 원하는 음악 재생 등 각종 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웨이고 레이디는 여성 기사가 운행하는 여성전용 사전예약 택시로 여성들이 안심하고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 초등학생까지는 남자아이도 탑승 가능하다. 이같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일반 법인택시와 구별되는 별도의 외관 디자인 등이 적용했다.

이와 함께 택시기사들의 불친절·골라 태우기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사납금 관행을 따르지 않고 완전월급제를 도입해 종사자들이 안정된 근로 여건에서 친절한 서비스를 승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웨이고 블루·레이디는 우선 100여대로 운행을 3월 20일 시작했으며 상반기까지 3000여대로 확대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19년 하반기부터 펫 택시(반려동물 이동), 기업 업무 지원, 교통약자 지원, 수요 응답형 택시(오전 또는 심야시간), 심부름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부가서비스에 대해서는 별도의 서비스 요금을 추가한다.

국토부는 이번 플랫폼 택시가 택시산업의 선순환 구조 변화의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3월 7일 택시‧카풀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합의한 규제혁신형 플랫폼 택시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출시될 수 있도록 규제혁파를 즉시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