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한전, 8년 만에 전기요금 인상 결정..㎾h당 3원 인상
중기중앙회, 조사 결과 제조중소기업 88.8% "부담 느낀다"
중기중앙회, 조사 결과 제조중소기업 88.8% "부담 느낀다"
[아웃소싱타임스 김민서 뉴스리포터]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가 8년만에 산업용 전기요금을 인상하기로 결정한 건에 대해 중소기업계 대다수가 부담을 느낀다며 반발에 나섰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는 8년 만에 전기요금 인상을 결정했다. 이번 인상에 따라 기존 ㎾h당 –3원이던 요금이 ㎾h당 0원으로 ㎾h당 3원 인상됐다.
이와 같은 결정이 내려지자 중소기업계는 벌써부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한국은행에서 지난 8월에 발표한 원재료 수입물가가 전년말 대비 45% 급등한데에 이어 4분기 산업용 전기요금까지 약 2.8% 인상되면서 중소기업 경영애로가 심각해지고 있다는게 주장의 골자다.
특히 이들은 “제조원가에서 전기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15%에 달하는 뿌리 중소기업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현장의 충격은 불가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소기업중앙회의 조사에 따르면 제조중소기업의 88.8%는 전기요금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51.3%는 현행 사용량이 꼭 필요한 수준이며 더 이상 절감할 수 없다는 의견을 보였다.
중소기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전기요금 인상으로 중소기업의 비용부담 심화와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전기요금 인상의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중소기업전용요금제 등의 조속한 마련과 신재생에너지로의 중장기 에너지전환 기조가 지속적인 요금인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세심하고 공정한 요금체계 개편을 정부에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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