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동 박사의 경제칼럼] 코로나 오미크론 극복의 바른 자세
[김근동 박사의 경제칼럼] 코로나 오미크론 극복의 바른 자세
  • 편집국
  • 승인 2022.02.09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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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동 박사

최근 강추위와 더불어 변이종 코로나 오미크론 감염자수가 하루 3만명에 이를 정도로 급증하면서 지배종이 되고 있다. 한국 뿐만 아나라 선진국들도 오미크론 유행으로 골치를 앓고 있다.

변이종 코로나 델타 바이러스의 전염을 비교적 잘 막아낸 이웃나라 일본이지만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유행에는 속수무책이다. 지난 2월 구정 이후 일본의 코로나 오미크론 감염자는 한때 10만명을 돌파했고 중증자 및 사망자수가 크게 늘었다. 

작년 12월만 해도 코로나 확진자수가 100명 이하로 줄어들어 코로나 극복에 성공했지 않나 라는 말이 나왔다. 신중한 일본은 관련 조건을 변수로 하여 인공지능AI를 통해 전망했더니 금년 1월초부터 코로나 감염자가 증가해 작년 8월 동경올림픽시의 제5파를 능가하는 코로나 감염의 제6파가 찾아올 것이라고 했다.

당시 동경의 경우 하루 3,600명까지 코로나 확진자가 나올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이를 효과적으로 억제하지 못할 경우 그 숫자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 봤다. 

실제로 일본은 감염력이 높은 코로나 변이종 오미크론이 출현하자 코로나 감염자수가 하루 3만명, 5만명, 7만명 규모로 급증하더니 급기야 10만명을 넘어섰다. 

비록 코로나 오미크론 환자의 중증화 및 사망자수 증가비율이 그리 높지 않다고 해도 절대적인 그 숫자는 많이 늘어났다. 작년 10~12월경 코로나 감염자가 급감했을 때 급히 의료시설의 확충에 나섰지만 지금은 의료핍박을 걱정할 상황으로 전환되어 비상이 걸렸다.

일본 국민들 모두가 합심해 코로나 위기 대처에 나섰다. 일본 정부와 지자체는 만연중점정책의 선언에도 불구하고 예상외로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하자 긴급사태선포를 검토하게 되었다. 화이자 CEO(사장)가 백신 접종기간은 1년에 한번이 좋을 것 같다 라는 의견을 표시했더라도 3번째 백신 접종인 부스터샷을 독려하면서 의료물자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그렇지만 코로나 오미크론 바이러스는 전파 속도가 빠르고 기존의 델타 코로나와 같은 비말 감염이 아니라 '공기에 의한 시중 감염'이 많아 이를 차단하는 것이 그리 간단하지 않다. 오미크론에 듣는 백신이나 치료약의 효과에 관해서도 논란이 많다.

이렇게 되자 국민 모두가 스스로 진단 키트로 자주 검사하면서 코로나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게 유의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더구나 코로나 오미크론 감염자의 자택격리가 늘어나면서 가정내 가족간의 감염저지도 중요하게 되었다. 

일본 NHK가 "시중감염"이나 "가정 및 집단 시설내 감염"이 많은 코로나 오미크론 퇴치를 위해 권장하는 바른 자세를 살펴본다. 

첫째 마스크를 철저하게 착용해야 한다. 상대방과 50cm 정도 거리에서 15분 정도 대화시 마스크를 착용하면 거의 100%까지 오미크론의 차단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그 차단 효과는 14%로 낮아진다고 했다. 

둘째 비누나 소독제를 사용해 철저하게 두손을 모두 씻어야 한다. 약30초 정도에 걸쳐 천천히 손을 구석 구석 비비면서 씻어 내야 코로나 오미크론의 퇴치 효과가 높다. 

셋째 사용하는 물건을 철저하게 소독 청소해야 한다. 청소시는 소독티슈를 한쪽 방향으로 계속해 사용해야 한다. 왔다 갔다 하는 식의 왕복 청소는 오미크론 바이러스를 완전하게 퇴출할 수 없다. 사용 빈도가 높은 물건을 집중적으로 소독해야 한다.

날씨가 비교적 따뜻해 지고 코로나 오미크론 극복의 바른 자세를 철저하게 지킬 경우 2월말경이 되면 코로나 오미크론 바이러스 유행이 줄어들 것이라고 한다. 

이를 반영이라도 한듯 일본의 경우 금년 2월초 기점으로 정점에 달했던 코로나 감염자수가 주춤하거나 지역에 따라서는 감소 추세로 전환했다. 며칠간 시차를 두고 늘어나고 있는 코로나 중증자수와 사망자수도 감소세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 일본에 비해 또다시 며칠의 차이를 두고서 코로나 오미크론 감염수자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므로 2월말경부터 코로나 감염자수가 많이 줄어들 것이다. 

우리는 이 시기가 올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코로나 오미크론 극복의 바른 자세를 계속해 유지해야 한다.

김근동 박사
-현 국제협력포럼 위원
-전 산업연구원(KIET),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
-전 삼성그룹 회장비서실(도쿄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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