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력 유입 효과에...고용보험 상시가입자 35만명 증가
외국인력 유입 효과에...고용보험 상시가입자 35만명 증가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3.03.14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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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3년 2월 노동시장 동향' 발표
지난 달 말 외국인 고용보험 가입자 8만명 증가
고용행정 통계에서 발표된 산업 분야별 고용보험 가입자 수 증감 현황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지난 2월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는 1491만 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5만 7000여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경기 속에서도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증가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외국인력의 유입이 한 몫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 

고용노동부가 13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3년 2월 노동시장 동향' 통계를 발표했다. 

산업별로는 보건복지(+88천명), 제조업(+84천명), 정보통신(+47천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43천명), 숙박음식(+39천명) 등에서 크게 증가했다.

제조업은 생산 및 수출 감소 등 어려운 고용 여건에도 금속가공, 기계장비, 전자통신, 식료품 등을 중심으로 2021년 1월 이후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서비스업 역시  돌봄·사회복지 및 비대면 수요 증가, 대면활동 정상화 등으로 전체 가입자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대부분의 업종에서 가입자가 증가했지만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보험 가입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말 외국인 근로자 가입자는 13만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7만8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근로자 고용보험 가입자 수를 제외한 순수 내국인 고용보험 가입자 수 증가분은 27만 명에 그쳤다. 

천경기 고용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고용허가제(E-9)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보험 가입과 지난해 하반기 이후 외국인력 신속 입국지원 정책에 따른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2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0만 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 3000명 증가했다. 구직급여는 61만 8000명이 지급받았으며 총 지급액은 8861억원으로 77억원 증가했다. 지급 건수당 지급액은 약 135만원으로 3.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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