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희 박사의 건강칼럼] (초)고령사회 건강 문제 어떻게 준비, 대처할 것인가?
[이윤희 박사의 건강칼럼] (초)고령사회 건강 문제 어떻게 준비, 대처할 것인가?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4.05.07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윤희 (yhlee@posyko.com)
ㆍ운동생리학 박사
ㆍ한국운동영양학회 부회장,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ㆍ대한육상연맹 의무분과 부위원장(운동생리,영양,도핑 부문)
ㆍ(주)파시코 대표이사

우리나라는 평균수명이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장수국가이다. 예전에는 어디어디가 장수국가다, 장수촌이다 하여 소개가 되곤 했는데 평균적으로 보면 우리나라도 세계 정상급에 속한다. 

원래 한민족DNA가 끈질겨서 그럴 수도 있고, 굴속에서 마늘만 먹고 인간이 된 설화에서도 보듯이 항염, 항바이러스 식품을 즐겨먹어서 그런지 전 세계적인 3년여 코로나 광풍에서도 그런대로 선방한 나라로 꼽히고 있다.

우리나라 웬만한 시, 군의(젊은 층이 빠져나가서?)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20~25%를 넘나들고(국가통계포털,2023.12) 경로당, 요양원, 요양병원, 간병사, 생활보조인 등의 직역이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좋은 것인지, 아닌지는 사후적인 평가가 있을 것이나 경제적인 면에서 보면 65세 이상 노인1인당 월평균 43만원 정도의 진료비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3)  

나이가 들어가 늙어지면 노쇠, 노화는 어쩔 수 없다. 누구나 다 피할 수 없는 공통적인 과제다. 금방 쉽게 풀리지도 않고 뾰족한 해결책이 있지도 않다. 

노쇠는 기본적인 일상생활도 누군가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생산적인 상황이라기보다는 그 반대에 가깝다. 다른 사람의 경제활동을 제한하는 일이기도 하다. 

핵가족화가 가속화되어 1인가구가 늘어가는 요즘 시대에서는 어쩌면 본인의 노후는 누군가의 도움 없이 거의 혼자서 해결해야 할 상황까지 왔다. 이른바 ‘각자도생’ ‘독자생존’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절대 남의 일이 아닌 내 코앞에 와 있는 현실이다. 

노쇠, 노화, 만성질환의 주요 요인으로 수 많은 연구결과에 따르면 흡연, 음주와 더불어 나쁜 식습관과 이어지는 신체활동부족을 꼽고 있다. 

신체활동부족은 신체능력 감소->만성질환 유병률 증가->신체기능 악화->노화 촉진->신체능력, 기능감소 등 꼬리에 꼬리를 물고 돌고 돈다.  

여기서 그래도 바람직한 방향은 위의 고리에서 보듯 어떻게 하든 신체활동을 하는 것이 그 다음에 이어지는 부정적인 증상들을 늦추거나 막을 수 있는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건강관리는 남이 아닌 개인차원으로 치부하던 것이 우리나라의 흐름이었다. 대부분 ‘팔자소관’이라 여기며 혼자서 해결해야 하는 과제였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인사말이 ‘그저 건강이 최고야’ 한다. 덕담이기도 하지만 각자 신체의 부정적인 변화, 퇴보에 따른 느낌을 절실하게 공감하는 말이기도 하다.

유전적, 진화적 수준의 관점에서 개인이 해결해야 할, 책임으로만 하기에는 여러 요인이 겹쳐 한계가 있다. 

지리적, 환경적 요인이 결합되는 지역사회, 경제적, 행동적 차원에서 국가수준의 공통적인 인식과 공감대 형성, 보편적 복지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국가적인 큰 과제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짧은 기간 안에 경제적인, 물질적인 압축성장을 하느라 인문학적 접근, 보편적 복지개념, 제도가 뒤따르지 못하고 있다. 아직도 개인이 담당할 사항들이 적지 않다. 

스스로 가장 해결하기 쉬운 것이 금연, 절주(만만치 않지만), 제때 식사하기, 구강관리, 건강검진 등이다.  더하여 근린공원, 인근에서 할 수 있는 걷기, 설치되어 있는 간단한 근력운동기구 등을 적극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웬만한 근력유지, 건강관리 정도는 해결할 수 있다. 

먼저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 하루라도 빨리 실천하는 것만이 노쇠, 노화를 막는 지름길이다. 

*누죽달산: 누우면 죽고 달리면 산다.
**운동은 치킨처럼: 유산소 운동 반+ 무산소(근력) 운동 반
***만사는 불여튼튼~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가능한 이른 나이부터 운동을~
****닦고(심장혈관 안팎을) 조이고(근육, 인대, 건 등을) 기름치자(조금 덜 먹고 제발 일찍 자자)

이윤희 (yhlee@posyko.com)
-운동생리학 박사
-한국운동영양학회 부회장,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대한육상연맹 의무분과 부위원장(운동생리,영양,도핑 부문)
-전 2020도쿄올림픽 특별지원팀(영양분과위원)
-이제는 운동도 식사처럼 삶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파워스포츠과학연구소 대표'
-(주)파시코 대표이사
-국가대표,프로스포츠 선수 영양컨설팅, 운동과 건강,영양 관련 수많은 기업강연 전문가
-보디빌딩 1급 지도자, 건강운동관리사 3급
-풀코스 마라톤 260여회 
-울트라마라톤 60여회 완주 매니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