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희 박사의 건강칼럼] 비타민 적어도 탈? 많아도 탈?
[이윤희 박사의 건강칼럼] 비타민 적어도 탈? 많아도 탈?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4.03.11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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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하루 얼마나 먹어야 적당할까
​​​​​​​이윤희 (yhlee@posyko.com)ㆍ운동생리학 박사ㆍ한국운동영양학회 부회장,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ㆍ대한육상연맹 의무분과 부위원장(운동생리,영양,도핑 부문)ㆍ(주)파시코 대표이사
이윤희 (yhlee@posyko.com)
ㆍ운동생리학 박사
ㆍ한국운동영양학회 부회장,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ㆍ대한육상연맹 의무분과 부위원장(운동생리,영양,도핑 부문)
ㆍ(주)파시코 대표이사

비타민! 인체 대사에서 반드시 필요한 유기물질이라는 것은 대부분 아는 내용이다. 운동선수나 일반인들과 영양상담을 하다보면 어떤 종류이든 비타민을 먹고 있다고 하고, 반드시 먹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 

평균적으로 섭취권장량보다 훨씬 많이 섭취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었다. 그 배경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으나 어쩌면 TV 등 미디어 광고의 영향이 아닐까? 한다. 광고 문구 자체가 먹지 않으면 큰 일 나는 것처럼 위협적으로 느껴지기도 하니 말이다. 

사실 비타민의 광고가 많은 것은 대부분 제품이 생화학적 합성물로서 제조가 쉽고 원가가 적게 드는 대신 경상이익이 생각보다 훨씬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는 비타민에 대해 기능이나 역할, 섭취 하한선, 상한선 등 얼마나 알고 먹을까요? 대부분 그냥 좋다니까 먹거나 무조건 많이 먹으면 좋을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을 보인다.

비타민(Vitamin)은 Vital(생명의, 중요한, 필수적인 뜻을 갖고 있음)과 (암모니아로부터 유도되는 질소를 포함한 유기화합물인)Amine의 합성어로 적절한 인체의 물질대사를 위해 소량으로 필수적인 유기분자이다. 

주영양소에 비해 미량이면 충분하나 체내에서 미량으로 생성되거나 아주 생성되지 않는 종류도 있으므로 반드시 외부 음식물로부터 섭취를 해야만 한다.  

비타민은 크게 물에 녹는 수용성비타민과 기름에 녹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나눠지고 부족하면 특유의 결핍현상이 나타나고 일부 비타민은 과잉섭취시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다만 정상적인 하루 3식에 채소와 약간의 과일을 섭취한다면 특별하게 부족현상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치료목적으로 추가복용이 필요한 특별한 사례를 제외하고는, 어떤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별도로 챙겨 먹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용량의 최적섭취량과 치료섭취량 개념은 직관적으론 이해할 수 있으나, 어느 정도 기간까지 어느 정도까지의 고용량이 적절한 것인지 연구가 미흡한 현실이다.  

그런데 별도로 강박적으로 챙겨먹는 정제나 액상형태의 비타민의 경우 권장복용량보다 과잉 함유, 섭취되고 있어서 예기치 않은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가 보고되고 있다. 

최근에 보고된 바에 따르면 필수 비타민인 나이아신(niacin, B₃)의 경우 여러 가지 (특히 가공식품, 즉석식품, 시리얼 종류)경로로 과잉 섭취할 경우 염증을 유발하고 혈관을 손상시켜 잠재적으로 심혈관질환 발병위험을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A terminal metabolite of niacin(B₃) promotes vascular inflammation and contributes to cardiovascular disease risk. Marc Ferrell, Nature Medicine volume 30,02.19.2024)  

외식, 길거리 음식, 가공식품 등의 섭취가 증가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무분별하게 비타민이 강화된 결과로)비타민의 과잉상태에 놓이고 장기간에 걸쳐 염증수치가 증가하고 심장혈관계가 손상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또한 비타민A, C, E,셀레늄, 베타카로틴 보충제를 먹은 사람들은 먹지 않는 사람들보다 오히려 사망률이 5% 정도 높았다는 연구자료도 있어, 생각보다 추가섭취가 건강이나 사망률감소에 별로 도움이 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Mortality in randomized trials of antioxidant supplements for primary and secondary prevention: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Goran Bjelakovic.JAMA.2007 Feb)  

선전이나 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하루 3식, 골고루 좀 적은 듯 하게 식사를 하는 것이 건강유지에 지름길이라 생각한다.

*누죽달산: 누우면 죽고 달리면 산다.
**운동은 치킨처럼: 유산소 운동 반+ 무산소(근력) 운동 반
***만사는 불여튼튼~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가능한 이른 나이부터 운동을~
****닦고(심장혈관 안팎을) 조이고(근육,인대,건 등을) 기름치자(조금 덜 먹고 제발 일찍 자자)

이윤희 (yhlee@posyko.com)
-운동생리학 박사
-한국운동영양학회 부회장,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대한육상연맹 의무분과 부위원장(운동생리,영양,도핑 부문)
-전 2020도쿄올림픽 특별지원팀(영양분과위원)
-이제는 운동도 식사처럼 삶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파워스포츠과학연구소 대표'
-(주)파시코 대표이사
-국가대표,프로스포츠 선수 영양컨설팅, 운동과 건강,영양 관련 수많은 기업강연 전문가
-보디빌딩 1급 지도자, 건강운동관리사 3급
-풀코스 마라톤 260여회 
-울트라마라톤 60여회 완주 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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