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의 경쟁 직면한 은행·금융업 종사자들 불안감 고조
AI와의 경쟁 직면한 은행·금융업 종사자들 불안감 고조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8.03.2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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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자 59.6% "살아남지 못할 것" 부정적 전망 내놓아
취업포털 사이트 인크루트는 'AI시대 직장인 업무경쟁력'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사진제공=인크루트)
취업포털 사이트 인크루트는 'AI시대 직장인 업무경쟁력'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사진제공=인크루트)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전 직장에 AI 도입이 보편화되는 것이 더이상 먼 미래의 일이 아니다. AI시대가 본격화될 경우 기존 일자리들의 성장과 도태여부가 연일 화두에 오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근로자 대다수는 AI가 도입된다 하더라도 자신이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은행/금융업' 종사자들은 59.6% 'AI와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답해 부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포털사이트 인크루트는 지난 3월 12일부터 3월 22일까지 열흘간 3019명을 대상으로 'AI시대 직장인 업무경쟁력'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60.7%가 'AI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답해 직장인 절반 이상이 AI와의 업무 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생존 가능성에 대한 업종별 전망은 다소 차이가 나타났다. 종사 업종으로 교차 분석한 결과, 'IT/웹/통신'업 근로자들은 10명 중 7명에 달하는 68.3%가 '살아남을 것'이라고 응답해 가장 높았다.

이어 ▲교육업(67.1%) ▲의료/제약(65.3%) ▲건설업(60.8%) ▲제조/화학(59.7%) ▲서비스업(58.8%) ▲판매/유통(57.9%) ▲미디어/디자인(57.2%)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재직자 과반수 이상이 AI시대에 생존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위 업종과 달리 '은행/금융'업 종사자들은 59.6%가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응답해 업종 별로 유일하게 과반수 이상이 부정적인 전망을 보였다.

또한 '은행/금융'업 종사자들은 'AI와의 업무경쟁력'을 묻는 질문에서도 47.9%가 'AI보다 약간 또는 아주 못 미칠 것'이라고 답해 해당 부분 1위를 차지, AI도입 시대에 직업 도태 우려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인크루트는 "'금리인상 및 비대면 거래 대중화' 등으로 인해 위축된 은행/금융업의 현 주소가 직장인의 업무경쟁력에 반영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인크루트 서미영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직장인의 경쟁자는 옆자리 동료가 아닌 로봇/AI기술이라며, "향후 직장인들의 경력 관리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미래를 내다보는 예견자적 관리방식으로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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