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거주 청년 10명중 6명 "신직업으로 일자리 사라질 것"
서울시 거주 청년 10명중 6명 "신직업으로 일자리 사라질 것"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8.08.08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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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에 대한 불안감 사무직 66.4%로 가장 높아
청년 76.8% 신일자리 관심 있다...장기적 준비 대응 30% 그쳐
신직업에 대한 청년들의 인식 조사 결과 그래픽(사진제공=SBA)
신직업에 대한 청년들의 인식 조사 결과 그래픽(사진제공=SBA)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는 청년의 62.4%가 미래 일자리 전망을 불안하게 예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와 서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가 4월부터 두달간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만 20세~39세 청년 1000명을 대상으로 '신직업 인지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과반 수를 넘는 62.4%가 일자리가 감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자리가 현상 유지될 것이라고 예측하는 인원은 33.6%에 그쳤고 신기술로 인해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고 답한 청년은 4.0%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사무직 등 직장인 702명과 함께 대학생, 전업주부 등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무직업군 29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것으로, 남녀 성별과 재직여부를 불문하고 미래 일자리에 대한 불안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본인의 직업 중 일자리 수 감소를 예상하는 비율은 사무직이 66.4%로 가장 높았다. 최근 무인기기, 로봇 등의 보급이 확산되고 있는 판매서비스직이 62.7%로 뒤를 이었으며 기술직도 62.7%로 판매서비스즉과 동률을 이뤘다.

반면 전문자유직과 자영업자는 각각 48.6%와 43.8%로 일자리 감소를 예측하는 비율이 절반 이하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편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시 거주 청년들은 새로운 일자리에 관심이 높으면서도 정보, 콘텐츠 부족 등을 이유로 장기적인 준비를 하고 있는 비율은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에 의하면 응답자 중 76.8%에 육박하는 응답자가 '새로운 일자리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지만 이를 대비하기 위한 장기적 계획을 준비중인 응답자는 30.4%에 불과했다.

'그저그렇다(39.0%)'와 '그렇지 않다(27.1%)'는 응답이 전체 66.1%를 차지하며 미래를 이끌어가야 할 청년 층에서도 신일자리에 대한 준비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신일자리에 대한 관심과 준비 필요성에 대한 의식은 높으면서도 대비하지 않는 이유는 정보와 콘텐츠 부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여진다.

일자리 변화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의 41.0%가 그 이유로 '어디서부터 해야할지 막막해서'라고 답한 것. 뒤이은 응답도 '미래의 유망 직업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가 18.8%로 높아 미래 신일자리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도전을 하기 부담스럽다(13.3%)와 현재 직업이 안정적이다(12.9%)는 비교적 낮았다.

본 조사와 함께 진행된 전문가 그룹 조사·간담회에서 전문가들은 "청년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일자리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따는 것을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현실 문제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신직업을 민관 양방향에서 지속적으로 발술하고 알려야 한다"며 일자리 변화에 관한 정보 및 교육 콘텐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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