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0년 직업 전망.. 간병인 뜨고 웨딩플래너는 사양길 
향후 10년 직업 전망.. 간병인 뜨고 웨딩플래너는 사양길 
  • 손영남 기자
  • 승인 2019.04.26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고용정보원 `2019 한국 직업 전망` 발간
저출산·고령화 기조 반영으로 의료 부문 인기 높아져
자료제공 한국고용정보원
향후 10년간 각광받을 직업군으로 간병인과 사회 복지사 등 고령화 시대에 필요한 직업들이 거론됐다. 자료제공 한국고용정보원

[이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향후 10년간 가장 유망한 직종으로 간병인과 사회복지사가 거론됐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대변되는 우리 사회의 특징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결혼 기피 현상이 극심해지면서 웨딩플래너의 수요는 점차 사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018년부터 2027년까지 10년 동안 국내 대표 직업 196개의 고용 전망을 담은 `2019 한국 직업 전망`을 발간했다고 4월 25일 밝혔다. 고용정보원은 분석 대상 기간 연평균 고용 증감 전망을 증가, 다소 증가, 현 상태 유지, 다소 감소, 감소 등 5개 구간으로 나누고 직업별로 어디에 해당하는지 분류했다.

취업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 직업은 19개로, 보건·의료·생명과학, 법률, 사회복지 등의 분야에 속하는 게 많았다. 

간병인의 경우 국가 지원 중심의 돌봄 환경으로 전환하는 추세와 치매·요양 시설 증가 등에 따라 고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간호사는 건강관리·의료 비용 지출과 투자 확대로, 의사·치과의사·한의사는 고령 인구 증가와 건강보험 적용 범위 확대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고용정보원은 예상했다. 

사회복지사도 고령 인구 증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 복지 전담 인력 확대 등에 따라 취업자 수가 증가할 직업군에 속했다. 수의사의 경우 반려동물 문화 확대와 글로벌화에 따른 검역 업무 증가로 취업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법률 분야에 속하는 변리사와 변호사도 적어도 향후 10년 동안은 수요가 늘어날 직업으로 분류됐다. 변리사는 기술 발전에 따른 특허 건수 증가 등으로, 변호사는 법률 서비스 수요 증가의 수혜를 볼 것으로 고용정보원은 전망했다. 

취업자 수 전망이 감소 또는 다소 감소에 해당하는 직업은 모두 32개였다. 결혼 상담원 및 웨딩 플래너, 계산원 및 매표원, 귀금속 및 보석 세공원, 텔레마케터 등이 이에 속했다. 결혼 기피 현상과 자동화 등의 사회 변화로 이들 직업의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정보원이 조사 과정에서 전문가 심층 면접을 통해 수집한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스마트 자동화 기술, 저출산 고령화, 경쟁 심화, 환경 등의 빈도가 높았다. 

고용정보원은 청소년과 구직자에게 진로·직업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1999년부터 격년으로 한국 직업 전망을 발간하고 있다. 2019 한국 직업 전망은 고용정보원 웹사이트 `발간물` 메뉴에서 전체 원문을 내려 받을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